[글로벌다이렉트뉴스=편집부] 2025년 12월 25일, 찰스 3세 국왕은 웨스트민스터 애비의 Lady Chapel에서 녹화된 크리스마스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의 주제는 "분열된 세상 속 용기와 화합"으로, 국왕은 세계 2차 대전 80주년을 기념하며 "용기 있는 이웃 돕기"를 강조했다.
[찰스3세 메세지 원문번역본]

“몇 주 전, 왕비와 저는 바티칸 국빈 방문에서 레오 교황과 함께 기도하며 역사적인 영적 단합의 순간을 가졌습니다.
순례(pilgrimage)는 오늘날 덜 사용되는 단어지만, 현대 세계, 특히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미래로 나아가는 동시에 과거를 돌아보고 그 교훈을 배우는 여정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은 이제 점점 적은 사람들이 기억하지만, 우리 군인들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공동체가 큰 도전에 맞서 단결한 방식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여정은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끊임없는 주제입니다.
우리 세계가 점점 더 빨리 돌아가는 듯한 지금, 저는 시인 T.S. Eliot의 '회전하는 세계의 정지점(still point of the turning world)'을 찾으라는 말을 떠올립니다. 바쁜 삶 속에서 우리 모두 잠시 조용한 반성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나라와 커먼웰스를 형성한 가치들입니다. 국내외 분열 소식을 들을 때, 우리는 결코 이 가치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 말씀과 온 마음을 다해, 여러분 모두에게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빕니다.”
찰스3세는 구체적으로 맨체스터 테러와 본디 비치 공격 희생자들의 사례를 들어 "작은 친절이 큰 변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 사회의 디지털 과부하를 지적하며 "잠시 화면을 내려놓고 이웃과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했다. 이는 국왕의 환경주의와 사회적 책임 의식을 반영한다.
개인 건강에 대한 직접 언급은 없었으나, 최근 암 치료 과정에서 "좋은 소식"이 있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암시하며 희망을 주었다. 메시지는 "인간의 삶은 여정(pilgrimage)"이라는 T.S. Eliot 시 인용으로 마무리됐으며, 다양성의 힘을 통해 "옳음이 악함을 이긴다"고 호소했다.
이 메시지는 글로벌 불안정(전쟁, 사회 분열) 속에서 왕실이 전하는 안정과 희망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영국 내 시청률은 여전히 높아, 왕실의 영향력을 확인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에게 따뜻한 말을 전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용기 아닐까? 국왕의 메시지는 중년의 삶에서 화합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