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자신의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하고 삶의 순간들을 기록하는 가장 개인적인 예술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호흡과 발성, 그리고 자신만의 색을 찾는 과정을 혼자서 해내기란 쉽지 않다. 바로 그 지점을 채워주기 위해 문을 연 곳이 보컬트레이닝 센터이다.
이곳은 개개인의 목소리 특징과 표현 성향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누구나 자신의 본연의 음색을 찾고 음악적 감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트레이닝 스튜디오로, 노래하는 사람의 마음과 이야기를 끌어내는 진짜 보컬 트레이닝을 추구한다.
이와 관련하여 울산 중구 ‘발성공장 보컬트레이닝 센터’ 김민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발성공장] 김민근 대표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발성은 과학이고 노래는 예술이다”
현대인들의 비효율적, 비경제적 발성 습관을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교정하고, 잘못 퍼진 발성 지식을 바로잡아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건강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설립취지입니다.
저희는 “고음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해부학적 이해와 감각·운동의 조화, 그리고 올바른 학습 환경을 통해 재구성되는 신체 기능”임을 증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도제식, 감각 중심, 추상적 교육 방식은 명확한 원인 분석 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만듭니다. 발성공장은 음성학·운동학습 이론·간접지시를 바탕으로, 실험과 임상을 통해 사실 근거적 교육 체계를 세웠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발성공장은 Vocology(발성학), 운동학습(Motor Learning), 성대 생리학, 음향학 등의 원리를 결합한 발성 트레이닝 기관입니다.
즉, 추상적인 감각 지도나 모방식 교육이 아닌, 신체 구조·감각·제어·환경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훈련하는 근거 기반발성 교육을 제공합니다.
첫째, 취미생을 위한 레슨
실생활에서 노래의 즐거움을 최대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노래방, 축가, CCM 등 다양한 상황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전 중심 수업을 제공합니다.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발성의 원리를 단계별로 설명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음 발성, 공명 제어, 호흡 밸런스를 차근차근 훈련합니다. 감에 의존하지 않고 누구나 재현할 수 있는 체계적 발성 습관을 확립하도록 돕습니다.
둘째, 입시·전공생을 위한 심층 레슨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전문 발성 시스템을 통해 가요·뮤지컬·성악 모두에 대응합니다. 단기적 테크닉 습득을 넘어서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함께하며, 학생 각각의 예술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끌어올립니다. 성악의 구조적 발성법과 실용음악의 유연한 표현법을 통합해 예술성과 기능성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셋째, 목소리 교정 및 화법 개선 레슨
발표·프레젠테이션·강의·일상 대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음성을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후두 위치 안정화, 공명강 조절, 성대 진동 효율성 향상 등을 통해 발성의 기초를 다지고, 전달력과 화술을 동시에 개선합니다. 직업인·강사·연사 등 목소리 사용이 중요한 이들에게 실용적 설루션을 제공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SKVA(South Korean Vocology Association) 학회 소속
대한민국 최초의 발성학 기반 교육 단체, SKVA입니다.
SKVA는 기존의 감각이나 경험을 통한 훈련은 물론,
발성학과 세부 카테고리인 교육, 운동, 음향 등에 기반하여 그러한 훈련법들의 근거와 보완점을 교차 검증하는 교육 연구 단체입니다.
둘째, 세 장르를 모두 경험한 대표
발성공장 대표는 실용음악, 뮤지컬, 성악 무대와 수업을 모두 경험해, 장르마다 필요한 표현법과 기술 차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적인 표현과 발성의 원리를 함께 연구하며,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로 편안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습니다.
셋째, 발성학 기반의 사실 근거적 교수법
발성은 단순히 흉내 내기가 아니라, 소리 구조(음성학), 몸의 움직임과 근육 사용(운동생리학), 기술을 몸에 익히는 과정(운동학습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제 기술입니다.
여러 성대 근육의 협응, 입·코·목 안 공간의 변화(공명), 호흡압력 조절을 몸의 원리로 설명하고 훈련하며,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를 이해하면서 스스로 발성을 조절할 수 있게 합니다.
넷째, 느낌 설명과 생리학적 분석의 연결
“머리 쪽으로 소리를 띄워요” 같은 감각적인 설명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발성공장은 이 말이 실제로 몸에서 어떤 변화를 만드는 지도 함께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소리를 위로 띄운다”는 말이 입·목 안 공간을 넓히고, 성대 사이 간격을 알맞게 조절해 소리가 더 잘 울리게 한다는 점을 알려주어, 느낌과 논리를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다섯째 운동학습을 통한 영구적인 발성 변화
발성공장은 좋은 발성이 몸에 자동으로 남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둡니다.
처음에는 원리를 이해하는 ‘인지 단계’, 그다음에는 반복 연습으로 좋은 느낌과 움직임을 연결하는 ‘연합 단계’를 거쳐, 나중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올바른 소리가 나오는 ‘자율 단계’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잠깐만 좋아지는 교정이 아니라, 신경과 근육이 소리를 내는 방식 자체가 바뀌어 오래 유지되는 발성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원래 고음을 낼 수 없다”라고 믿던 수강생이 훈련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고음을 성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고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며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변화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깨달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바로 발성공장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이며, 제가 교육자로서 가장 깊은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 ▲ [발성공장] 트레이닝 및 강연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발성공장은 성악·실용음악·뮤지컬을 아우르는 발성 교육 체계의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악학부를 졸업한 사람으로서, 예체능계에 여전히 남아 있는 도제식·감각 중심 교수법의 한계를 깊이 느껴왔습니다. 음악은 예술이지만, 그 예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발성의 과학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발성공장은 음악 교육에 운동학습과 발성학의 원리를 도입해, 감각 중심 교육에 과학적 분석과 근거 기반 교수법을 접목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음악가가 감각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신체 반응과 음향적 결과를 이해하며 조절할 수 있는 체계적 학습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한국인의 언어 구조와 신체적 특성을 반영한 한국형 발성학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향후에는 융합 발성 교육 시스템, 발성 연구소(Voice Science Lab), 온라인 발성 과학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결국 발성공장이 추구하는 방향은 노래의 예술성과 발성의 과학성을 결합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입니다. “ 예술은 감정으로, 발성은 과학으로, 그리고 교육은 체계로” 이것이 발성공장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목소리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함께 길러가는 하나의 기술입니다. 고음도, 공명도, 발성도 신체의 이해와 꾸준한 훈련을 통해 완성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간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마주하는 일과도 같습니다.
발성공장은 감각에 기대지 않고, 원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여러분이 스스로의 몸을 이해하고 ‘진짜 목소리’를 발견하도록 돕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