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다이렉트뉴스=편집부] 2025년 크리스마스, 덴마크 왕실은 전통을 약간 바꿔 코펜하겐의 Amalienborg 궁전(Frederik VIII 궁전)에서 가족 중심의 따뜻한 축제를 즐겼다. 프레데릭 10세 국왕과 메리 왕비는 네 자녀 – 크리스티안 왕세자(20세), 이사벨라 공주(18세), 빈센트 왕자(14세), 조세핀 공주(14세) – 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 오후 Vor Frue Kirke(성모 교회) 미사에 참석했다. 다음 날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고위 미사에 가족 모두가 등장하며 국민들에게 접근 가능한 왕실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왕실이 공개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비디오였다. 프레데릭 국왕이 아이들과 손잡고 궁전 홀에서 대형 트리를 장식하는 장면에서, 국왕이 딸들과 즉석 댄스(덴마크 전통 스퀘어 댄스 Les Lanciers)를 추는 귀여운 순간이 포착됐다. 아이들의 형제자매 라이벌리(장난감 놓고 다투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드러나 왕실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트리에는 에펠탑, Amalienborg 궁전 미니어처 외에 메리 왕비의 호주 출신을 상기시키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오너먼트와 코알라 장식이 걸려 국제적 감성을 더했다.

Margrethe 2세 여왕(85세)도 함께하며 3대 가족의 조화를 과시했다. 여왕은 전통 덴마크 크리스마스 하트(종이 공예)를 아들 프레데릭에게 직접 가르치는 장면이 공개돼 감동을 줬다. 올해는 환경 친화적 장식(재활용 트리)을 강조하며 왕실의 현대적 가치를 반영했다. 전통 디너로는 덴마크식 로스트 포크(플레스케스테이), 오리, 리스 아 라 만델(쌀 푸딩 디저트)이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Marselisborg 성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왕실이 올해 Amalienborg로 장소를 바꾼 것은 프레데릭 국왕 부부의 새 시대를 상징한다. 한편, 요아힘 왕자 가족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별도 시간을 보냈다. 왕실 전체 메시지는 "가족이 함께하는 소박한 축제"로, 화려함보다는 hygge(아늑함)와 접근성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유지했다.
덴마크 왕실의 크리스마스는 세대 간 유대를 강조한다. 우리도 바쁜 일상 속 아이들·손주들과 작은 전통(트리 장식이나 댄스)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중년의 삶에서 가족 유대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왕실처럼 '소박한 감동'을 추구하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