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송정역의 밤을 밝히는 골목 안쪽, 기차 여행객과 지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백산양꼬치 송정본점’이 단순한 맛집의 경계를 넘어 지역 미디어 콘텐츠의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5일 저녁, 이곳에서는 기존의 외식업 마케팅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특별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DX)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100만 유튜버도 감탄한 ‘잡내 없는 맛’… 리얼리티 콘텐츠의 힘
이번 라이브 방송의 주인공은 100만 구독자를 보유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코믹마트’의 출연진, SBS 9기 개그맨 임준빈과 백승훈이었다. 이들은 장백산양꼬치 송정본점의 대표 메뉴인 양꼬치를 직접 시식하며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평소 양고기 특유의 향에 민감해 섭취를 꺼려왔다고 밝힌 개그맨 임준빈은 현장에서 반전의 반응을 보였다. 그는 “사실 잡내 때문에 양꼬치를 즐기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곳의 고기는 잡내가 전혀 없고 향신료와의 조화가 훌륭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라며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40분 이상 이어진 생방송 동안 두 개그맨의 가감 없는 리액션과 입담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곧바로 매장 방문 문의와 예약으로 이어지는 등 콘텐츠의 강력한 파급력을 입증했다.

메가라이브의 ‘올인원’ 시스템, 식당을 방송국으로 바꾸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술적 기반은 미디어 솔루션 전문 기업 ‘메가라이브’가 담당했다. 메가라이브는 이날 방송을 위해 5대 이상의 고화질 카메라와 촬영, 편집, 송출, 자막 처리가 동시에 가능한 올인원 방송 장비를 투입했다.
메가라이브 허순호 총괄이사는 “장비 1대와 소수의 카메라만으로도 지상파 수준의 방송 퀄리티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우리 시스템의 강점”이라며, “방송 경험이 전무한 소상공인도 메가라이브의 솔루션을 통해 자신의 매장을 하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비용의 방송 송출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 식당들에 실질적인 마케팅 대안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방송에는 마크강 미디어콘텐츠 디렉터가 연출 총괄로 참여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현대 외식업은 맛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결합되어야 생존할 수 있다”며, 오는 2월부터 장백산양꼬치 송정본점에서 주 1회 정기 먹방 콘텐츠를 진행해 브랜드의 팬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보나드스토리 김유미 대표, ‘굿즈 마케팅’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이날 행사에는 굿즈 전문 디자인 기업 (주)보나드스토리의 김유미 대표가 참석해 특별한 순서를 가졌다. 김 대표는 방송 출연진인 임준빈, 백승훈을 위해 특별 제작한 ‘맞춤형 머그컵 굿즈’를 직접 전달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단순한 홍보물을 넘어 출연자를 위한 맞춤 디자인 굿즈는 브랜드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보나드스토리 측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장백산양꼬치 송정본점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전용 굿즈를 기획·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맛(음식)과 기술(방송), 그리고 소장 가치(굿즈)가 결합한 3박자 마케팅 전략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보나드스토리 김유미 대표는 “소상공인 브랜드가 대기업 못지않은 팬덤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일상에 스며드는 굿즈가 필수적”이라며, “장백산양꼬치만의 감성을 담은 굿즈를 통해 고객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간의 재해석… 광주송정역세권의 ‘하이브리드 맛집’ 선언
장백산양꼬치 송정본점은 이번 미디어 실험을 발판 삼아 공간 구성과 운영 전략을 전면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매장은 1층의 전통적인 식사 공간과 2층의 미디어 콘텐츠 존으로 분리 운영 중이다. 특히 2층은 방송 촬영, 유튜브 제작, 소통 이벤트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공간’으로 설계되어 MZ세대의 취향을 정조준하고 있다.
또한, ‘도도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재방문 고객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점심 메뉴 개발, 주방 위생 시스템 강화, 서비스 교육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장백산양꼬치 관계자는 “단순히 양꼬치를 파는 곳이 아니라, 광주송정역을 찾는 이들에게 지역의 문화를 전달하는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며, 향후 양꼬치 전수 창업 모델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 ‘연결’과 ‘콘텐츠’에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술과 사람, 그리고 지역 콘텐츠가 하나로 묶일 때 발생하는 시너지를 명확히 보여주었다. 메가라이브 허순호 총괄이사는 “지역성과 독창적인 콘텐츠를 가진 브랜드는 시대를 관통하는 힘을 갖는다”며 “장백산양꼬치가 광주를 대표하는 미디어 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음식을 먹는 행위가 방송이 되고, 즐거운 경험이 굿즈로 남으며, 그 과정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송출되는 세상. 장백산양꼬치 송정본점의 도전은 위기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생존 전략이자 미래 비전이 되고 있다.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여행객들에게 ‘장백산양꼬치’는 이제 단순한 식당이 아닌, 가장 트렌디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