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데이터센터와 전장(자동차 전자) 산업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수요 구조가 소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성능·고신뢰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실리콘 웨이퍼를 비롯한 반도체 기초 소재 산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는 고집적·고발열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공정 안정성과 품질 신뢰도가 높은 웨이퍼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단순 생산량 확대보다는 결함률 관리와 장기 품질 유지가 가능한 웨이퍼 공급 구조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산업 역시 반도체 수요 구조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확산으로 차량 한 대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량이 과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전장용 반도체는 장기간 안정적 작동이 요구돼, 웨이퍼 단계부터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엔디티(D&DT)**는 실리콘 웨이퍼 산업의 구조적 특성에 주목해, 반도체 소재 중심의 운영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완제품 시장과 달리 웨이퍼 산업은 설비 투자 회수 기간이 길고, 공급 확대에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급격한 시장 변동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전장 반도체는 단기 트렌드가 아닌 중장기 산업 변화”라며 “이 과정에서 웨이퍼와 같은 기초 소재는 수요가 급감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반도체 소재 산업은 주문 생산과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높아 생산 계획의 예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이는 최근 변동성이 큰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산업 구조로 평가받는 요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향후 AI 서버 고도화, 전기차 보급 확대, 산업용 반도체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고품질 실리콘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성장 축이 완성품 중심에서 소재·기초 공정 단계로 점차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