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운영하며 “진료만 잘하면 환자가 알아서 오겠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병원 매출이 걱정입니다』를 읽고 나면, 그 믿음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었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한 마케팅 매뉴얼이 아니다. 병원을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고, 환자의 신뢰를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살아남는 시대라는 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책장을 덮고 난 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의료 서비스도 결국 사람과 마음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라는 메시지였다. 저자는 기술보다 철학이 먼저라고 말한다. 브랜딩, 콘텐츠, SEO 등 디지털 마케팅 기법을 설명하면서도, 모든 전략의 출발점을 “나는 왜 이 병원을 시작했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끌어낸다. 실용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저자의 진심 어린 시선 덕분에 읽는 내내 따뜻함이 전해졌다.
특히, 병원을 갓 개원한 초보 원장뿐만 아니라, 몇 년간 운영해왔지만 매출 정체에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유효한 책이다. 마케팅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전환시키는 인식의 전환을 이끄는 데 탁월하며, 실제 마케팅 대행사를 고를 때 유의할 점까지 언급하는 등 실무적인 조언도 풍부하다.
디지털 플랫폼에 환자의 선택이 집중되는 지금, 병원의 ‘철학과 전략’이 콘텐츠로 구현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병원 매출이 걱정입니다』는 그 막막한 현실 앞에서 흔들리는 병원장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다.
현장에서 ‘지금’ 도움이 되는 실용서를 찾는다면, 이 책은 꽤 괜찮은 시작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