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조로사가 2026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LA 아트쇼 2026'에 참가해 한국화의 여백미와 서양화의 심볼리즘을 접목한 독창적 작품 세계를 전 세계 관람객에게 선보였다.
조로사 작가가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국제 아트페어인 LA 아트쇼에 출품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이번 LA 아트쇼는 31회를 맞아 전 세계 90여 개 갤러리와 미술 기관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로, 조로사는 한국 작가로서 이 권위 있는 무대에 작품을 선보였다.
조로사는 2025년 마이애미 아트페어와 서울아트쇼를 거쳐 2026년 초부터 활발한 해외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LA 아트쇼를 시작으로 국제 미술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번 LA 전시는 단순한 작품 출품을 넘어, 조로사만의 독특한 예술 철학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조로사 작가의 작품은 한국화의 여백미와 서양화의 심볼리즘을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현실에 스민 환상'이라는 일관된 주제 아래, 현실 공간 안에 꿈과 무의식, 욕망이 겹쳐 보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비누방울 모티브는 생명의 생성과 소멸, 결핍과 욕망, 삶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그만의 시각 언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조로사는 서양 회화의 기법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동양 미학의 정신성을 화면에 깊이 새겼다. 자연 풍경이나 일상의 실내 공간 위에 투명한 비누방울, 빛, 환영 같은 요소가 떠다니는 그의 초현실적 이미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현실과 꿈의 경계에서 잠시 멈춰 서게 만들었다.
이번 LA 아트쇼에 출품된 작품 중 하나인 〈A dream garden〉은 조로사 작가의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공중에 부유하는 작은 정원과 그 위에 피어난 분홍빛 꽃은 구체적인 자연의 재현이 아니라,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마음의 풍경'이자 감정의 은유적 구조물이다. 연약해 보이는 꽃잎 안쪽에서 다시 작은 식물과 꽃이 자라나는 구조는 생명의 반복과 감정의 증식을 암시하며, '연약함 속의 강인함', '상처 위에 자라는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화면을 감싸는 비누방울과 리본처럼 흐르는 반투명한 선들은 시간과 감정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색채는 현실의 풍경이라기보다 꿈의 잔상에 가까웠으며, 유화 특유의 물성과 차분한 붓질이 화면 전체에 안정적인 리듬을 부여했다. 조로사의 작품은 도피적 환상이 아니라, 현실을 견뎌온 마음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내면의 공간을 제안했다.
LA 아트쇼는 매년 수만 명의 컬렉터와 미술 애호가들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다. 조로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편적인 정서로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2026 LA 아트쇼 온라인 홍보물에 그의 작품이 갤러리 대표작으로 선정되어 온라인상으로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그의 작품이 담고 있는 '희망을 향한 여행'이라는 메시지는 국적과 문화를 초월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넸다.
조로사는 "이번 LA 아트쇼는 저에게 새로운 시작"이라며 "동서양의 미학이 조화를 이룬 작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이애미와 서울을 거쳐 LA에 이르기까지, 조로사의 여정은 단순한 전시 이력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