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중소기업 경영은 책과 이론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특히 제조업은 자금 흐름, 인력 관리, 생산성과 품질, 판로까지 복합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이러한 현장을 직접 경험한 뒤 컨설팅 현장으로 들어온 인물이 있다. 신아푸드를 직접 운영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골드리치 파트너스 권효서 대표다. 본지는 권 대표를 만나 제조업 경영의 현실과, 그 경험이 현재의 기업 컨설팅에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지 들어봤다.
Q1. 제조업 경영자에서 컨설턴트로 전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신아푸드를 운영하며 하루하루가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자금, 인력, 설비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죠. 그 과정에서 “이 어려움을 누군가 조금만 먼저 알려줬다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그 경험이 쌓여 자연스럽게 다른 기업의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의 출발점은 바로 그 현장 경험이었습니다.
Q2. 신아푸드 운영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가장 큰 부담은 자금 압박이었습니다. 매출은 있어도 현금 흐름이 막히는 순간이 반복됐고, 설비 투자와 인건비 사이에서 늘 고민해야 했습니다. 제조업은 작은 판단 하나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때의 긴장감이 지금도 컨설팅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3. 그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셨습니까.
무작정 버티기보다 구조를 들여다봤습니다. 원가, 생산 효율, 불필요한 지출을 하나씩 점검했고, 뒤늦게나마 정책자금과 지원 제도를 공부했습니다. 그때 제도를 제대로 이해했더라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 ‘뒤늦은 깨달음’에서 출발합니다.
Q4. 현재 컨설팅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인지 여부입니다. 이론적으로 좋은 전략이라도 현장에서 버틸 수 없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저는 숫자보다 흐름을 봅니다. 자금이 언제 들어오고 언제 나가는지, 사람이 지치지 않는 구조인지가 핵심입니다.
Q5. 제조업 경험이 컨설팅에 어떤 차이를 만든다고 보십니까.
말 한마디의 무게가 다릅니다. 현장을 겪어본 사람은 대표의 표정만 봐도 상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제조업 특유의 압박과 책임을 이해하기 때문에, 무리한 조언을 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전제로 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Q6. 정책자금에 대해 대표님만의 관점이 있다면요.
정책자금은 ‘기회’이자 ‘책임’입니다. 받을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받는 것은 위험합니다. 저는 자금이 기업의 숨통을 틔워 주는지, 아니면 부담을 키우는지부터 점검합니다. 타이밍과 규모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7. 컨설팅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입니까.
과거의 제 모습을 보는 기업을 만났을 때입니다. 같은 고민을 덜어주고, 시행착오를 줄였다는 말을 들으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저에게 컨설팅은 성과보다 ‘덜 힘들어졌다는 말’이 더 값집니다.
Q8. 중소 제조업 대표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혼자서 모든 판단을 짊어지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표가 지치면 회사도 흔들립니다. 저는 외부의 객관적인 시선이 경영을 지켜주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Q9. 앞으로 골드리치파트너스의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현장 중심 컨설팅을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도 ‘경영자의 눈높이’에 맞춘 지원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복잡한 제도를 쉽게 풀어주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Q10. 마지막으로 대표님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요.
과거의 제 선택이 다른 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쓰이는 것입니다. 신아푸드를 운영하며 겪은 어려움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때 가장 큰 의미를 느낍니다. 골드리치파트너스 권효서 대표로서의 목표는 지금도 그 지점에 있습니다.
[편집자 주 | 마치는 글]
권효서 대표의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현장을 통과해 온 경영자의 기록에 가까웠다. 제조업의 무게를 직접 감당해 본 경험은 그의 컨설팅에 현실성과 신뢰를 더한다. 제도보다 사람과 흐름을 먼저 보는 시선, 무리한 해답보다 가능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태도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골드리치파트너스 권효서 대표가 현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