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기술이 예술적 감수성과 만나는 새로운 시도, AI아트 전시 《사라지는 것들》이 오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AI미술협회 제주지사와 노형부영2차 새마을작은도서관 공식 동아리인 숨비온 AI아트 동아리의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기술’ 자체를 전시의 주체로 내세우기보다, 사라지는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는 창작 도구로서 AI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완전히 소멸된 이후가 아닌, ‘사라지기 직전의 순간’, ‘사라지는 과정’에 주목한 이번 전시는 디지털강사들과 지역 예술인들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됐다.
예아라 AI강사(본명 고아라, AI미술협회 제주지사 부회장)를 비롯해 김정혜 강사(교육국장), 곽도연, 김정재, 임서경, 주수진, 황은 강사 등 총 7명의 디지털강사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사라지는 자연’, ‘사라지는 인간의 흔적’, ‘사라지는 시간’, ‘사라지는 빛과 색’ 등 공통된 주제 안에서 각자의 시선과 해석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AI 특유의 과도한 연출이나 비현실적 판타지를 지양하고, 실제 존재할 법한 장면과 현실적인 질감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작품을 감상한 뒤 자연스럽게 ‘사라짐’이라는 주제에 대해 사유하고 질문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 또한 기술적 설명보다 이미지와 작가의 메시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차분하고 절제된 공간 연출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작품 판매 수익금은 전액 제주 천사의집 보육원에 기부될 계획이다. 참여 강사들은 “이번 전시가 예술과 기술이 지역 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월 24일(토) 오후 2시에는 참여 강사가 전시장에 상주하며 전시 취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AI 기술과 예술적 메시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결과 중심의 기술 시연이 아닌 과정과 의미에 집중한 전시로서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