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의 농수산식품이 전 세계적인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경상남도는 2025년 도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15억 4,300만 달러(한화 약 2조 1,9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미국 보편관세와 일본 엔저 등 불리한 대외 여건 속에서 이뤄낸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다.
품목별로는 축산물(31.3%)과 수산물(8.7%)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수산물은 김 수출이 24.8% 급증하며 2억 6,6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딸기는 진주 지역의 집중호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통해 전년 대비 3.5% 증가한 6,535만 달러를 수출, 전국 수출량의 91%를 차지하며 ‘효자 품목’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35년 만에 성사된 경남 쌀의 일본 수출도 눈에 띄는 성과다.

국가별로는 강달러 효과와 가공식품 인기에 힘입어 중국 수출이 30%, 미국이 28% 급증하며 엔저 여파로 주춤한 일본 시장의 공백을 메웠다.
경남도는 기세를 몰아 2026년 수출 목표를 15억 9,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10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출 농가의 시설 현대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경상남도 장영욱 농정국장은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농어업인과 수출기업의 노력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엔저 장기화로 농산물 수출 농가의 수출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현대화 국비 신규사업을 적극 확보하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물류비 지원 등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