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이 직접 건강한 디지털 콘텐츠의 기준을 제시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1월 15일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에서 ‘2025 청소년이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건강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 문화와 책임 있는 창작 환경 조성을 목표로 2019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올해로 7회를 맞았다. 가장 큰 특징은 전문가나 기관이 아닌 청소년이 직접 토론과 투표를 통해 수상 채널을 선정한다는 점이다.
올해 수상 채널 10곳은 2025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유튜브 리터러시 교육에 참여한 전국 396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토론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청소년들은 ‘공익성’, ‘유용성’, ‘재미’라는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평가했다. 특히 윤리 준수 여부, 인권과 문화 다양성 존중, 건강한 언어 사용 등 공익적 요소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시상식에서 축사를 맡은 성평등가족부 청소년정책과 김민아 과장은 청소년 참여형 디지털 시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과장은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교육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관련 포럼 운영과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시범 교육을 거쳐 향후 전국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권혁도 본부장은 유튜브가 오늘날 청소년의 관심과 진로 탐색의 출발점이 되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수상 채널들이 청소년에게 새로운 관점과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진흥원 역시 청소년 성장을 돕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박정연 유튜브 한국 마케팅 총괄은 유튜브가 자유로운 탐색의 공간인 동시에 이용자의 안전과 웰빙을 전제로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청소년의 참여와 목소리가 건강한 디지털 생태계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라며, 유튜브 역시 책임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문여자중학교 윤서연, 윤태은 학생이 청소년 대표로 무대에 올라 수상 채널에 직접 상을 전달했다. 청림중학교 2학년 김라온 학생은 ‘AI 시대,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을 주제로 선정 과정과 평가 기준을 발표하며,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책임 있는 콘텐츠 선택의 의미를 공유했다.
올해 선정된 채널은 △1분만 △ootb STUDIO △고구마머리 ‘만약’ △교양만두 △미미미누 △보다 BODA △은근한 잡다한 지식 △지무비 : G Movie △지식줄고양 △코스모스웩이다. 이 가운데 ‘1분만’은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는 지난해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입시덕후’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수상 채널들은 청소년이 직접 선정한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분만’은 청소년 시청자 덕분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었다며, 일상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는 이번 어워드를 통해 단순한 인기 경쟁이 아닌, 청소년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건강한 콘텐츠 기준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사와 청소년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베스트 유튜브 채널 어워드’ 자료집을 매년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청소년이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 2025’ 자료집은 구글 도서를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시상식은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건강한 유튜브 콘텐츠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판단 역량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콘텐츠 창작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이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 어워드’는 청소년의 선택과 목소리가 디지털 생태계를 바꾸는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한 콘텐츠 소비와 창작을 위한 기준은 앞으로도 중요한 사회적 지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디지털리터러시협회 소개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생존능력인 디지털 활용 능력을 향상시켜 개인의 더 나은 삶을 돕고, 디지털 홍익인간을 양성해 모두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된 공익 비영리단체다. 아동·청소년, 대학생, 직장인, 시니어 대상의 디지털 리터러시 콘텐츠 제작 및 연구,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애인, 취약계층 등 디지털 소외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진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