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대표 민생 정책인 ‘천원 시리즈’를 2026년부터 생활 전반으로 확대한다. 주거와 물류, 먹거리 중심에서 벗어나 아동 상담과 노동 환경 개선까지 정책 범위를 넓혀 시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26년을 기점으로 민생 체감 정책인 ‘천원 시리즈’를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거, 먹거리, 물류, 문화 분야에서 추진해 온 정책을 넘어 이동 비용, 아동의 마음 건강, 노동자의 작업 환경까지 정책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천원 시리즈’는 시민이 일상에서 관행처럼 부담해 온 각종 생활비를 공공이 일부 분담해 체감 부담을 낮추는 정책으로, 인천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해당 정책이 시민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대표 민생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신규 사업 도입과 기존 제도의 고도화를 병행해 정책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 가운데 하나는 ‘천원 복비’로,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차상위계층 등 주거 취약계층이 주택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중개보수 본인 부담을 천 원으로 낮추고,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주거 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아동 복지 분야에서는 ‘i-첫상담’ 사업이 시행되어 심리·정서 상담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초기 상담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을 천 원 수준으로 낮춰 상담 진입 장벽을 줄이려고 한다. 보호자 동반 상담도 가능해, 비용 문제로 상담을 미뤄왔던 가정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천원 세탁소’도 본격 운영해서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는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장당 천 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신청을 통해 수거와 세탁, 배송까지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시는 이 정책이 유해 물질이 묻은 작업복의 가정 내 세탁을 줄여 노동자와 가족의 건강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정책의 성과도 수치로 나타났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 주택’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빠른 계약과 입주로 이어졌고, '천원 택배’는 공공 생활물류 모델로 정착하며 이용 건수와 참여 소상공인 수가 증가했으며, 소상공인의 매출 개선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천원의 아침밥’과 ‘천원 문화티켓’ 역시 시민의 일상 소비 구조를 바꾸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2026년 ‘천원 시리즈’ 운영 방향에 대해 “양적 확대보다 제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주거 정책은 공급 규모를 유지하되 금융 부담 완화 정책과 연계하고, 물류와 문화 정책은 운영 안정과 시민 체감도 제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 정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이 아니라 공공서비스 접근 방식을 바꾸는 정책”이라며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행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 중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