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극도로 메마른 가운데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며 산불과 각종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비와 눈이 얼어붙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아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5일부터 8일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를 포함한 일부 경상권에는 건조특보가 유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지역은 습도가 낮은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환경이 형성돼 있다.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인화물질 관리가 필요하며, 산행이나 야외 활동 시 화기 사용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람은 5일 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강하게 불기 시작해 6일과 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도에서는 순간풍속이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가능성도 제기돼 시설물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강수 상황도 복합적이다. 5일 오전부터 수도권 일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강수량과 적설량은 많지 않지만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어는 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도로 결빙과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어 차량 운행 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6일 밤부터 7일 사이에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라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등으로 눈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비교적 많은 눈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제주 산지와 중산간 지역도 적설이 예상된다. 해안과 섬 지역에서는 바람과 함께 체감 추위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온 변화 폭도 크다. 5일은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오르지만, 밤부터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6일과 7일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일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하루 사이 10도 이상 기온이 낮아질 수 있어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낮 동안 녹았던 강과 호수, 저수지의 얼음이 다시 얼거나 얇아질 가능성도 있어 겨울철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해상과 해안 안전도 변수다. 서해와 동해 먼바다를 중심으로 높은 물결이 일고 풍랑특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과 방파제를 넘을 수 있어 해안 접근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상 안개와 짙은 안개가 동반되는 지역도 있어 항해와 조업 선박, 해상 교통 이용객은 사전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기상 당국은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건조와 강풍, 결빙, 강설이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위험 상황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 후반까지는 날씨 변화의 폭이 크다. 화재 예방, 교통 안전, 해상·해안 안전 수칙을 동시에 고려한 종합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