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갤러리 모스가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김경아 작가의 개인전 ‘비쳐진 순간들: Reflected Moment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기억과 시간이 형성하는 삶의 층위를 섬유라는 매체를 통해 시각화한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작가는 원단의 중첩과 비침, 질감과 밀도의 변주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공존하는 감각적 공간을 구현하며, 일상의 순간들이 어떻게 스며들어 현재를 이루는지를 탐구한다. 특히 ‘중첩’을 단순한 시각 효과가 아닌 삶의 구조로 해석해 시간의 지속성과 기억의 잔존성을 조형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서울 중구 을지로 138에 위치한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갤러리 모스는 2025년 설립된 창작 플랫폼으로, 신진부터 중견 작가까지 폭넓은 예술가들과 협업하며 고요 속 질서와 균형,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탐구하는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아 작가는 파슨스 디자인 스쿨과 필라델피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섬유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국내외에서 20여 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해왔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공예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창작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흐려졌다가 다시 선명해지는 기억의 속성과, 겹겹이 쌓여 현재를 이루는 시간의 의미를 섬유의 물성과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서로 다른 소재가 포개지며 형성되는 깊이와 공간, 그리고 그 위에 더해진 무늬는 삶을 통과하며 남겨진 흔적이자 시간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상징한다. 이를 통해 과거가 현재 안에서 다시 빛을 얻는 순간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
갤러리 모스 측은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삶의 균형과 성찰을 환기하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