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하율기자] 배우 유연석과 서현진이 2016년 SBS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10년 만에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다. 10월 30일 첫 방송을 앞둔 이번 작품에서 두 사람은 데이트 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서로를 의심하는 인물로 만난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두 배우는 28일 열린 ‘라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재회 소감과 촬영 과정, 상대 배우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과거 작품에서 로맨스와 동료애를 보여줬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진실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관계를 연기한다는 점이 이번 만남의 특징이다.
‘라이어’는 완벽했던 데이트 이후 사건에 휘말린 두 남녀의 진실 게임을 다루는 심리 스릴러다. 서현진은 사립 초등학교 교사 강지선 역을, 유연석은 심장외과 의사 민준호 역을 맡았다. 두 인물의 상반된 입장과 감정 표현을 통해 시청자가 진실을 추리하도록 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서현진은 오랜만에 함께한 첫 촬영에서도 낯선 느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미 한두 달가량 같이 작업한 것처럼 편안했고, 서로를 잘 알아 어색함을 푸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유연석도 팬들이 두 사람의 재회를 기다려왔다며 10년 만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첫 촬영 때 흔히 느끼는 긴장감 대신 촬영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서로의 연기와 현장 대응을 바라보는 평가에는 지난 시간의 변화가 담겼다. 서현진은 유연석의 연기가 이전보다 능수능란하고 유려해졌다고 평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액션 동작을 맞추는 장면도 여러 차례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유연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심리적 대립뿐 아니라 신체 움직임을 함께 조율하는 작업도 두 배우의 협업에 포함됐다.
유연석은 과거 ‘낭만닥터 김사부’ 촬영 당시 서현진이 NG를 내지 않을 만큼 완벽주의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런 완벽함을 유지하면서도 능청스러움과 여유가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10년 동안 쌓은 경험이 상대 배우의 유연한 모습으로 나타난 것 같아 반가웠다는 소감도 밝혔다.
연출을 맡은 조영민 감독은 각각 전작에서 함께했던 두 배우를 다시 기용한 이유로 ‘양면적인 얼굴’을 들었다. 조 감독은 작품에 ‘믿고 싶은 얼굴’과 ‘거짓말하는 얼굴’이 모두 필요했다며 두 배우에게서 그 양면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현진에 대해서는 말을 저절로 믿고 싶게 만드는 면을, 유연석에 대해서는 연출 지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두 배우는 역할을 준비하며 거짓말 탐지기 영상과 범죄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 시청자가 인물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직접 진실을 추리할 수 있도록 감정 표현도 정교하게 조율했다. 익숙한 동료 사이에서 쌓인 호흡을 바탕으로, 극 중에서는 서로에게 날을 세우는 관계를 구현하는 것이 이번 연기의 과제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