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김하준기자] 인도 영화사 T시리즈가 배우 리샤브 셰티 주연의 역사극 ‘더 프라이드 오브 바라트–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제작에 합류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산디프 싱의 이 프로젝트는 두 편의 영화로 제작되며, 2027년 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는 촬영에 앞선 사전 제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셰티는 17세기 인도 서부에 마라타 왕국을 세운 시바지 마하라지를 연기한다. 두 영화는 그의 주요 전투와 승리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치른 희생, 비교적 덜 알려진 생애의 일화들을 다룰 계획이다. 군사 전략가로서의 역량과 지도력, 그가 품었던 자치의 이념인 ‘스와라지’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T시리즈 필름스에서는 부샨 쿠마르와 크리샨 쿠마르가 제작자로 참여한다. 주연인 셰티도 공동 제작을 맡으며, 시브 차나나와 카비르 사다난드가 공동 제작진에 이름을 올렸다. 레전드 스튜디오스와 T시리즈 필름스가 함께 제작하고, 굴샨 쿠마르와 T시리즈 필름스가 작품을 선보인다. 싱은 리시 비르마니와 각본을 공동 집필했다.
셰티와 싱이 이 영화를 처음 발표한 시점은 2024년 12월이다. 이번 제작 참여와 함께 2부작 구성이 정해졌으며, 다수의 배우가 출연하는 앙상블을 계획하고 있다. 창작진에는 인도와 해외 인력이 함께 참여한다. 부샨 쿠마르는 협업을 기념해 셰티에게 약 100년 된 시바지의 그림을 선물했다.
셰티는 2022년 칸나다어 영화 ‘칸타라’의 각본과 연출, 주연을 맡았으며, 이 작품으로 인도 내셔널 필름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전편의 이야기를 다룬 ‘칸타라: 챕터 1’은 2025년 개봉해 전 세계에서 9100만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거뒀다. 이번 역사극에서는 배우로서 시바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공동 제작자로도 참여한다.
부샨 쿠마르는 마하라슈트라와 시바지가 남긴 유산을 영화로 기리고 세계에 알리는 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싱에게 작품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를 스크린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셰티의 화면 장악력과 전설적인 인물을 표현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시바지의 용기와 비전, 스와라지의 정신을 여러 세대의 관객에게 전하려는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시바지는 생애의 상당 기간 무굴 제국과 싸웠으며, 마하라슈트라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인도 영화가 거듭 다뤄온 소재이기도 하다. 그와 주변 인물을 조명한 작품으로는 ‘탄하지: 이름 없는 전사’(2020), 마라티어 영화 ‘하르 하르 마하데브’(2022), 아들 삼바지를 중심으로 한 ‘차바’(2025)가 있다.
올해 5월에는 리테시 데슈무크가 연출과 시바지 역을 함께 맡은 ‘라자 시바지’가 개봉했다. 힌디어와 마라티어로 선보인 이 영화는 역대 마라티어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더 프라이드 오브 바라트’는 시바지를 다룬 이러한 영화들의 흐름 속에서 그의 생애를 두 편에 걸쳐 펼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