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도하기자] H.O.T. 멤버 토니안이 아리랑TV ‘THE MAKING OF K-POP’의 진행을 맡아 한국 대중음악의 변화와 K팝이 세계로 확산된 과정을 돌아본다. 첫 회는 10월 31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ARIRANG K-POP’에서 선공개되며, TV 본방송은 11월 6일 오전 9시 아리랑TV를 통해 세계로 송출될 예정이다.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는 토니안과 함께 연예 전문 리포터 하지영, 음악 전문 유튜버 복고맨이 패널로 참여한다. AI 공동 진행자 채니도 합류한다. 출연진은 시대별 노래와 가수들의 활동을 따라 한국 대중가요가 어떤 변화를 거쳐 해외 청중과 만나게 됐는지 살펴본다.
첫 회의 출발점은 1950~60년대 미8군 쇼 무대다. 현미와 한명숙, 애드 포의 음악을 통해 서양 음악이 한국 가수들의 개성과 만나 발전한 과정을 다룬다. 이후 시대별로 주목받은 음악과 공연 방식, 팬 문화의 변화를 연결해 오늘날 K팝에 이르는 흐름을 짚는다.
1970년대 편에서는 남진과 나훈아의 라이벌 구도, 두 가수를 둘러싼 팬 문화를 돌아본다. 다양한 장르와 디스코 열풍도 함께 다룬다. 1980년대로 넘어가면 신시사이저와 컬러TV, 댄스 스타들의 활약에 주목한다. 음악을 듣는 경험에 시각적 요소가 더해지며 ‘보는 음악’으로 확장된 변화가 주요 내용이다.
1990년대 대중음악을 다루는 대목에는 토니안의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진다. 그는 교회에 가는 길에 서태지의 ‘난 알아요’를 처음 듣고 충격을 받았으며, 그날 교회에서도 서태지 이야기만 나눴다고 회상한다. 듀스의 음악과 춤을 따라 하면서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굳혔던 소년 시절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복고맨은 서태지를 한국 록과 힙합 역사에서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평가한다. 영어로만 가능하다고 여겼던 랩의 리듬감을 한국어로도 살려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출연진은 이 같은 음악적 변화와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전환기를 이야기한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는 클론과 H.O.T., NRG, 베이비복스의 활동을 다룬다. 인터넷과 유튜브가 음악 유통 방식을 바꾸면서 해외 팬들과 만나는 통로가 넓어진 과정도 살펴본다. 토니안과 패널들은 한국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시작한 시기를 K팝이라는 음악과 문화의 틀이 완성된 때로 평가한다.
토니안은 H.O.T. 활동 당시 미국의 한 카페에서 현지 팬을 만난 일화도 전한다.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온 팬을 보고 해외에서도 자신과 그룹을 알아본다는 사실에 놀랐으며, 한국 음악의 확산을 실감했다고 회상한다.
군 복무 중 인연을 맺은 싸이에게 솔로곡 ‘톱스타’를 받았던 사연도 소개한다. 토니안의 설명에 따르면 싸이는 자신이 부르려던 곡이라며 이를 선물했다. 토니안은 이 곡이 기대만큼 성공하지는 못했다면서, 이후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싸이를 보며 그 노래가 자신에게 왔다면 어땠을지 상상했다고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