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김서린기자]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김우석이 연기하는 인턴 박태경이 파업 참여를 압박하는 동료들에게 맞섰다. 평소 밝은 모습을 보이던 인물이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려는 이들을 옹호하며 날 선 태도를 드러낸 장면이다.
스포츠경향의 10월 3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는 극 중 구서대학교 병원의 의료 총파업을 둘러싼 갈등이 그려졌다. 전공의들에 이어 인턴들까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병원을 지키던 박태경에게 동료 인턴들이 찾아와 파업 동참 투표용지를 내밀었다.
박태경은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투표하는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동료들은 얼굴을 보지 않으면 불참자를 가려낼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배신자로 규정하는 말까지 나오자 박태경은 “그게 투표냐?”라고 반박했다. 투표를 둘러싼 대화는 곧 박태경 개인을 겨냥한 공격으로 번졌다.
동료들은 박태경이 병원장의 아들이라는 점과 영신대학교 출신이라는 점을 들먹였다. 다른 학교 출신인 그가 왜 구서대학교 병원에 왔는지를 비꼬는 한편, 파업 참여율을 떨어뜨린다며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박태경이 병원에 남겠다는 선택과 그의 출신 배경이 함께 공격의 대상이 됐다.
박태경은 눈빛과 목소리를 차갑게 바꾸며 맞받았다. 환자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면서 병원에 남아 환자를 돌보겠다는 동료들의 동기를 배신자로 몰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반박의 핵심이었다. 동료 인턴들을 향한 거친 항의는 그동안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던 박태경의 다른 면을 드러냈다.
갈등은 한 인턴이 박태경의 멱살을 잡으면서 신체적 충돌로 이어졌다. 상대가 계수정(김지원)을 낮잡아 말하자 박태경의 표정은 더욱 굳어졌다. 이때 조원진(이진희)이 나타나 인턴들을 제지했고, 박태경도 먼저 손을 놓으며 상황을 가라앉혔다. 다만 상대 인턴은 여전히 그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커튼 뒤에서 잠들어 있던 계수정도 몸을 일으켜 개입했다. 계수정은 손을 놓지 않으면 김성진 선생에게 환자로 보내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박태경에게 오히려 상대를 때리라고 말하는 엉뚱한 반응을 보였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대치 장면은 계수정의 등장과 예상 밖의 말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원진은 인턴들에게 자리를 떠나라고 지시하면서도 사과 없이 나가는 것은 허용하지 않았다. 계수정과 박태경을 모욕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한 인턴은 마지못해 고개를 까딱한 뒤 나갔다. 이후 조원진과 계수정이 티격태격하는 대화가 이어지며 충돌 장면은 마무리됐다.
방송 말미에는 박태경의 학교 선택 배경을 묻는 대화가 나왔다. 조원진이 구서대의 유난한 군기를 알면서도 왜 이곳에 왔느냐고 묻자, 박태경은 “그냥 다른 학교에서 공부해 보고 싶었어요”라고 답했다. 이후 혼자 남은 그에게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오면서, 동료들과의 갈등에 이어 박태경 개인의 사정으로 이야기가 연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