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김도겸기자] HBO가 공포 시리즈 ‘잇: 웰컴 투 데리’의 30분 분량 특별편을 핼러윈에 맞춰 HBO Max에 깜짝 공개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어 스토리 오브 데리’라는 제목의 이번 특별편은 본편의 사건과 페니와이즈의 등장보다 수백 년 앞선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기존 시즌이 다룬 시대를 훨씬 거슬러 올라가는 별도의 이야기다.
‘잇: 웰컴 투 데리’는 스티븐 킹의 소설 ‘잇’을 바탕으로, 2017년과 2019년 개봉한 두 편의 리부트 영화와 연결되는 시리즈다. 영화보다 앞선 사건을 다루는 프리퀄로, HBO Max에서 2025년 10월 26일 처음 공개됐다. HBO는 지난 8월 두 번째 시즌 제작을 확정했으며, 이번 특별편은 후속 시즌 제작이 결정된 가운데 공개됐다.
시즌1은 1962년 미국 메인주의 가상 마을 데리를 무대로 삼았다. 모습을 바꾸는 사악한 광대 페니와이즈와 마을 주민들이 과거에 겪은 일들을 다뤘다. 시즌2는 여기서 다시 시간을 거슬러 대공황기인 1935년으로 이동한다. 특별편이 본편보다 수백 년 전을 다룬다면, 두 번째 시즌은 첫 시즌보다 27년 앞선 데리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시즌2의 공식 줄거리 소개는 은행 강도 집단인 브래들리 갱단의 학살 사건을 중심에 둔다. 탄약을 사기 위해 데리에 들른 갱단이 상상하기 어려운 공포와 맞닥뜨리는 내용이다. 브래들리 갱단 학살은 킹의 원작 소설에서도 삽입 이야기 가운데 하나로 등장하는 사건으로, 후속 시즌은 이를 주요 서사로 다룰 예정이다.
공동 창작자 앤디 머스키에티는 지난 8월 공식적인 시즌 연장 발표에 앞서 시즌2 작가진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등장인물들이 대공황의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생계를 이어가고 살아남으려 하며,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행동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의 사회적·문화적 참상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그런 현실이 이야기의 중심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키에티는 두 번째 시즌의 시각적 분위기도 첫 시즌과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가 설명한 데리는 사람들이 가난과 피로에 지치고 일자리와 집을 잃어, 겉으로는 거의 묘지처럼 보이는 공간이다. 아이들 역시 안락한 교외 생활을 누리는 처지가 아니며, 일부는 고아이거나 집을 떠난 상태로 등장한다. 그는 이런 황량한 환경을 새 인물들이 처한 조건으로 제시하면서도, 이들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희망 역시 이야기 안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