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강서린기자] 배우이자 코미디언 에이미 폴러가 WSJ 매거진 이노베이터 어워즈에서 코미디 부문 상을 받으며 웃음과 예술이 자신의 삶에서 지닌 의미를 이야기했다. 폴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는 기쁨을 말하며 “코미디는 여러 면에서 여러 차례 내 삶을 구했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시상식은 목요일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렸다. 폴러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시트콤 ‘팍스 앤드 레크리에이션’, 최근의 팟캐스트 ‘굿 행’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는 코미디 분야의 혁신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상을 전달한 사람은 SNL 출연자 마르첼로 에르난데스였다. 그는 폴러의 코미디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찬사를 보냈다. 폴러는 이에 화답하면서 에르난데스가 자신이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일을 통해 만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그 이유라는 설명이었다.
폴러가 먼저 꺼낸 것은 웃음을 주고받는 관계의 즐거움이었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며 웃고, 그들과 함께 웃으며, 상대 역시 자신과 함께 웃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 코미디를 하면서 맺은 관계와 그 안에서 경험한 웃음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는 예술이 사람을 현재의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게 하는 역할에도 주목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하고, 발을 딛고 선 곳을 살피며, 현재의 순간에 머물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폴러는 지금 처한 상황이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늘 그대로 느끼고 싶거나 삶에서 벌어지는 일에 계속 머물고 싶은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폴러는 행사에 참석한 예술가와 이야기 창작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들의 작품이 자신을 미래와 과거로, 때로는 바로 옆집으로 데려갔다고 표현했다. 다른 이의 재능을 통해 자신이 있는 곳을 벗어나 새로운 시간과 장소를 경험할 수 있었다는 취지다. 그는 ‘굿 행’이나 자신이 해온 작업이 누군가에게 비슷한 느낌을 줬다면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은 여러 분야의 수상자를 함께 기렸다. 음악 부문에서는 로살리아, 영화 부문에서는 마틴 맥도나, 스포츠 부문에서는 서배너 바나나스가 수상자에 포함됐다. 패션의 마티외 블라지, 문학의 말런 제임스, 기술의 데미스 허사비스도 각 분야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아 리파, 에이셉 라키, 패티 스미스, 세스 마이어스 등은 시상자로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