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과 협상 전 4가지 조건 제시, 수락하지 않을시, 군사공격 위협

- 폭풍 전야의 오만, 중동의 운명을 가를 '소리 없는 전쟁'.

- "거부하면 공격한다!" 오만에서 터진 미국의 4대 통첩과 이란의 배수진.

- 평화인가 전쟁인가: 오만 협상의 가면을 벗긴 4대 경고장과 네타냐후의 마지막 카드.

▲ AI 이미지 (제공: 중동디스커버리신문)

아나톨리아 통신에 의하면, 이란과 미국 간의 오만 비공개 회담을 둘러싸고 외교적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미국이 핵 문제와 미사일 프로그램 등 4가지 요구 조건을 제시하며 불응 시 군사 공격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은 국방력을 협상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러한 대화 흐름에 경계심을 느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예정보다 빠르게 미국을 방문하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협상이 자국의 안보 가이드라인을 벗어날 경우, 독자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사태는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이란, 이스라엘 삼국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무력 충돌 가능성을 보여준다.

 

평화의 중재지 이면의 날 선 공방 

 

중동의 중재자로 불리는 오만의 고요한 정적 속에서 인류의 명운을 건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부드러운 대화의 장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서로의 심장을 겨냥한 날 선 최후통첩과 강대강의 대치가 쉼 없이 충돌하고 있다. 단순한 의견 조율을 넘어선 이번 간접 협상은 이제 '외교'라는 가면을 쓴 채 서로의 벼랑 끝 전술을 시험하는 전쟁터로 변모했다.

 

미국의 4중 압박과 '군사 조치'라는 강수 

 

미국은 이번 협상의 테이블 위에 이란의 급소를 겨냥한 4가지 핵심 의제를 올렸다.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한 중단, 지역 내 대리 세력을 향한 지원 전면 중지, 고농축 우라늄 문제의 즉각적 해결, 그리고 영구적인 핵 합의 도출이 그것이다. 이 조건들은 협상의 여지가 있는 제안이 아니라, 수용하지 않을 시 군사적 행동을 불사하겠다는 사실상의 '심리적 선전포고'를 동반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내부로부터 흘러나온 폭로에 따르면, 미국은 외교의 틀 안에서 이란의 무장 해제를 강요하며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란의 대항마: '국방 성역'은 타협 불가 

 

이란은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에 대해 확고한 '레드라인'을 선포하며 맞서고 있다. 이란 국가 최고 안전 보장 회의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탄도 미사일을 포함한 자위적 국방 역량은 결코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없는 성역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이란의 전략은 명확하다. 핵 문제는 논의할 수 있으나, 나라의 존립을 지탱하는 미사일 주권은 양보할 수 없다는 배수진이다.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현장에서는 무력시위를 지속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협상 결렬 시 발생할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는 기싸움이 팽팽하다.

 

네타냐후의 승부수와 트럼프와의 긴급 회동 

 

이 긴박한 기류 변화에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이스라엘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일정을 앞당겨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찾아간다. 이스라엘이 이토록 다급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이번 협상이 '핵'이라는 단편적인 문제에만 치중된 채, 정작 자신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미사일과 대리 세력 문제를 방치하는 '반쪽짜리 타협'으로 끝날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이다. 네타냐후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배제한 어떠한 합의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안보 가이드라인을 트럼프에게 강력히 관철하려 한다.

 

폭발 직전의 압력밥솥, '플랜 B'의 가동 

 

상황은 이제 외교적 수사를 넘어 실제 전쟁의 문턱까지 차올랐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설정된 레드라인을 단 한 치라도 넘을 경우, 미국의 동의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위험한 메시지를 이미 타전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은 오만 협상의 최종 결렬을 상정한 군사적 대응 시나리오인 '플랜 B' 가동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금의 침묵은 평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이며, 이 압력밥솥이 터지는 순간 중동 전역은 걷잡을 수 없는 화약고가 될 것이다.

 

깨어지는 정적, 선택의 시간 

 

오만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평화의 전조가 아니라, 임계점에 다다른 압력의 비명에 가깝다. 미국의 4대 통첩과 이란의 성역 고수, 그리고 수요일에 던져질 네타냐후의 승부수까지. 중동은 이제 소리 없는 전쟁의 시대를 지나, 실제 충돌이라는 냉혹한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는 지금, 한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갈등의 시작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작성 2026.02.10 17:14 수정 2026.02.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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