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N엔터스타뉴스ㅣ방준희 기자
SNS 커뮤니티에서 정치 관련 대화를 무조건 금지하거나, 심지어 강제 퇴출하는 방침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대형 오픈채팅방과 포럼형 SNS에서 ‘정치 이야기 무실론’을 표방하며, 정치 관련 언급을 이유로 사용자를 경고 또는 추방하는 사례가 확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에서 운영되는 대규모 대화방이다. 이들 중 일부 방 운영진은 “정치 관련 대화는 방 분위기를 해치고 분열을 일으킨다”며 사전 공지 없이 정치 관련 발언자를 즉시 퇴출하는 규칙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방에는 ‘정치 금지’, ‘정치 무실론’, ‘모든 정치는 배제합니다’ 등의 안내문이 고정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신고 기능을 통해 정치 대화를 한 유저를 다수 신고하면 자동으로 강제 퇴출되는 시스템까지 마련됐다.
이에 대해 사용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사생활 중심의 공간에서 굳이 논쟁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반면, “정치도 삶의 일부인데 대화를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건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 이야기 자체가 금기어가 됐다”
정치 이야기를 하던 이용자 A씨는 “선거 시기에 정치 이야기를 꺼냈다가 1초 만에 퇴출당했다”며 “단지 정책 비교나 공약 검증에 대한 이야기도 못 한다면, 이건 민주주의 사회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반면 오픈채팅방 운영자 B씨는 “정치 이야기가 시작되면 결국 싸움이 벌어진다”며 “중립을 지키기 위해선 아예 금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갈등은 단순한 방 운영방식을 넘어, 한국 사회의 정치적 피로감과 회피 문화를 반영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에 대한 논의가 혐오나 갈등의 원인으로만 인식되고, 결국은 개인 간의 관계 단절로 이어진다는 현실이 이 같은 무실론적 운영 방침을 확산시키고 있는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해외 반응은? “표현의 자유 억압 우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인 정치 토론 자체가 배제되는 것은 위험한 신호*라는 비판이 나온다. 미국 레딧(Reddit)과 트위터(X) 등에서는 “정치가 삶에서 분리될 수 없다”, “한국의 온라인 검열과 사회적 금기의 확산”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즈의 소셜미디어 칼럼니스트 엘리자 매킨토시는 최근 관련 칼럼에서 “한국 SNS의 ‘정치 무실론’은 일종의 ‘사회적 자기검열’이며, 이는 표현의 자유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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