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말, 장마가 지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한낮 기온은 35도를 넘기고, 에어컨 바람에도 지쳐가는 이 시기, 직장인들의 몸과 마음 역시 쉽게 지친다. 동시에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조직 내 업무의 흐름은 자칫 느슨해지거나, 반대로 과도한 긴장감 속에서 불협화음을 빚을 수 있다.
PR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런 시기야말로 조직 내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빛을 발해야 할 때다. 홍보는 외부를 향한 메시지 전달뿐 아니라, 내부 구성원 간의 이해와 협력 증진도 그 범주에 포함된다. 특히 휴가 전후는 직원 간 공백이 생기기 쉬운 시기다. 이런 공백을 어떻게 메꾸고, 어떻게 기대와 책임을 조율하느냐가 조직의 ‘체감온도’를 결정짓는다.
첫째, 휴가 일정은 미리 조율하고, 공유해야 한다. 단순히 인사팀에 보고하는 것을 넘어서 팀 단위의 세부 업무 분장을 병행해야 한다. PR에서는 메시지의 ‘타이밍’이 중요하듯, 업무 인수인계 역시 타이밍이 핵심이다. 한 명의 공백이 팀 전체의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예방적 커뮤니케이션’을 실행해야 한다.
둘째, 휴가 전 워크 인 브리핑 문화를 도입해보자. 각자 맡은 업무의 현재 진행 상황과 남은 과제를 문서화해 공유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보고가 아니라, 조직 내 정보의 흐름을 투명하게 하고,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 위기관리와 평판관리에 중요한 PR의 기본이 바로 ‘준비된 메시지’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곧 조직을 위한 사전 대응전략이 된다.
셋째, 휴가 후에는 웜업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돌아온 직원에게 “잘 쉬었느냐”는 인사는 단순한 예의가 아닌,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다. 특히 PR전문가들이 항상 강조하는 ‘감성의 언어’가 바로 이때 필요하다. 감정의 온도가 오갈수록, 조직의 효율도 올라간다. 사소한 인사 한마디가 조직 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우리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해왔다.
무더운 여름, 회사도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물리적 휴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조직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점검하고, PR적 감수성을 조직문화에 이식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과와 건강한 팀워크를 위한 해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