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도프 벤처 컬렉티브(DVC)는 지난해부터 투자 심사, 딜 소싱, 실사(Due Diligence), 포트폴리오 관리등 기존 인간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모두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이 뉴스는 '인간보다 훨씬 효율성이 좋은 AI가 인간을 대신한다'는 것이다. 이런 시대에 인간은 어떤 방향으로 삶을 유지해가야 할까?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 벤처캐피털 회사가 모든 인간 애널리스트를 해고하고 AI에게 펀드 운용을 맡긴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다비도프 벤처 컬렉티브(Davidoff’s Venture Collective, 이하 DVC)로, 설립 4년 만에 160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은 신흥 기술 중심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 등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여 높은 자본이득을 추구하는 벤처 캐피탈(Venture Capital, VC)의 투자 활동이다. 투자자 대부분은 AI, 딥테크,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비도프 벤처 컬렉티브(DVC)는 지금까지 AI 검색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AI)’, AI 반도체 제조사 ‘에치드(Etched)’, 전 오픈AI 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가 설립한 ‘씽킹 머신 랩(Thinking Machine Lab)’ 등 약 120여 개 AI 기업에 투자해왔다.
AI가 인간 분석가를 완전히 대체한 첫 벤처 캐피탈 회사
다비도프 벤처 컬렉티브(DVC)는 지난해부터 투자 심사, 딜 소싱, 실사(Due Diligence), 포트폴리오 관리등 기존 인간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모두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에 따르면, DVC는 최근 내부 5명의 애널리스트를 전원 해고하고 AI 기반 투자 운영 플랫폼을 본격 가동했다.
창립자 마리나 다비도바(Marina Davidova)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 효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창업자의 리더십과 감정지능(EQ)은 아직 인간의 몫”이라며 “AI와 인간이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다비도바는 이전에 AI 카메라 스타트업 체리랩스(Cherry Labs)를 공동 창업해 COO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녀는 “AI의 개입은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인간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현대판 산업혁명’
이 같은 움직임은 DVC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AI 도입을 가속화하며 ‘인간 일자리 대체’ 논쟁이 다시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픈AI CEO 샘 알트먼(Sam Altman)은 최근 “기존 일자리의 40%가 결국 자동화될 수 있다”며 “AI 혁신은 과거 산업혁명과 유사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각 시대는 ‘진짜 노동’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해왔다”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 역시 “AI가 인간의 업무 중 30~50%를 이미 처리하고 있다”며 “AI를 위협으로 보기보다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핀테크 강국 스웨덴의 유니콘 기업 클라르나(Klarna)는 AI 도입 이후 직원 40%를 자연 감축했다고 발표했으며, 아마존 CEO 앤디 재시(Andy Jassy)도 “모든 사업 영역에서 AI 중심 운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시대, 투자산업의 재편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AI가 투자산업에 미칠 파급력이 단순한 ‘효율성 향상’을 넘어 투자 판단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한다.
AI는 감정적 편향 없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며, 수천 건의 스타트업 정보를 동시에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창업가의 비전·인간적 리더십·도덕성 평가 등은 여전히 인간의 직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DVC의 실험은 향후 전 세계 벤처캐피털 업계의 ‘AI 운용 모델’ 도입에 선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인간 중심의 전통적인 벤처 캐피탈 문화가 기술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는 가운데, ‘AI-휴먼 하이브리드 투자’ 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 DVC는 미국 최초로 전원 AI 분석체제로 전환한 벤처캐피털이다.
* AI가 투자 판단의 대부분을 담당하지만, 인간의 감정지능은 여전히 핵심이다.
* 일자리 자동화 논쟁이 다시 불붙으며, ‘AI시대의 노동 가치’ 재정의가 산업계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 AI 기반 투자운용은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더 이상 단순한 기술 도구가 아니다. 이제는 인간의 경제활동 전반을 재설계하는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DVC의 사례는 기술산업뿐 아니라, 금융·투자·노동 시장 전반의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AI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투자 시대에서 인간은 데이터 분석가가 아니라, 의미를 해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존재로 진화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