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집단 도르리가 시민 창작 프로그램 ‘심술통’과 지역 장인 협업 프로젝트 ‘심술장이’를 묶은 모둠전을 지난 11월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화수동 일대에서 개최한다. 인천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동네 거점 공간을 모두 전시장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창작집단 도르리는 2025년 한 해 동안 운영한 창작 수업 ‘심술통: 마음과 예술이 통하다’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모둠전을 인천 동구 화수동 일대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며, 지역 예술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협력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심술통’ 프로그램은 시민이 스스로 그리고 쓰고 만들며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는 창작 과정으로 구성됐다. 도르리는 참여자의 작업을 한데 모아 문화예술창작공간 도르리에서 전시하며, 올해 축적된 다양한 창작 실험을 공유한다. 도르리 관계자는 “전문 작가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만든 결과를 지역 안에서 나누는 구조를 정착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축인 ‘심술장이: 담다’ 전시는 화수동 내 장인의 작업 공간에서 진행된다. 제일기름집, 책방모도, 정의상실, 종합화장품 등 실제 생활·업무 공간이 그대로 전시장으로 변모하며, 관람객은 일상의 흐름 속에서 장인과 창작자 협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작업실과 가게가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만큼, 조용한 관람을 부탁한다”며 공간 이용자 배려를 요청했다.
포스터에 담긴 전시 구성은 화수동을 중심으로 동네 지도를 그리듯 배치돼 있으며, 관람객이 이동 동선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각 장소의 특징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는 ‘동네를 걸으며 작품을 만난다’는 이번 전시의 핵심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는데, 모든 전시 공간에서 스탬프를 모으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스탬프 이벤트와, 공간 곳곳에 숨겨진 캐릭터 ‘도리’를 찾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정답을 맞힌 방문객에게는 ‘도리 도자기 화분’이 제공된다. 가족 단위 관람객과 지역 주민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참여 요소라는 평가다.
전시는 11월 25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주요 공간은 문화예술창작공간 도르리를 포함해 책방모도, 제일기름집, 정의상실, 종합화장품 등이며, 문의는 도르리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도르리는 이번 모둠전이 주민과 지역 기관, 장인이 함께 만든 공동 작업의 결과이자, 예술이 생활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체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전시 종료 후에도 창작 수업과 지역 협업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동네 기반의 창작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