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의 오랜 기다림, 드디어 첫걸음을 떼다
서울 도봉구의 하늘 아래, 삼환도봉아파트는 오래된 기억을 품고 있다. 1980년대 중반 ‘도시 외곽의 안락한 주거지’로 불리던 이곳은 이제 세월의 무게를 견뎌낸 노후 단지로 변했다. 좁은 주차장, 낡은 배관, 반복되는 누수와 균열, 이곳 주민들에게 ‘재건축’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더 나은 일상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10월 17일. 그 기다림에 불이 켜졌다. 이날 진행된 신탁업자 입찰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선정되었다. 단지의 오랜 정체가 끝났다는 이 소식은, 한 세대의 기억 속에 새 희망을 불어넣는 순간이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도봉의 시간”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신호였다. 주민들에게는 지쳐 있던 시간의 흐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깊은 감동이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선정, 단순한 절차가 아닌 ‘전환점’
코람코자산신탁은 국내 부동산신탁 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다진 기업이다. 2023년 말 기준 운용자산 29조 7천억 원, 자기자본 약 4,800억 원, 신용등급 A(안정적). 이 수치들은 단순한 기업의 재무 상태를 넘어 ‘신뢰의 언어’로 읽힌다.
코람코는 이미 여러 지역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도봉2구역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방학동 신동아1단지, 인천 송림5구역, 아산 모종1구역 등, 이름만 들어도 도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곳들이다.
그들의 방식은 단순히 ‘사업을 추진한다’가 아니라, ‘끝까지 책임진다’에 가깝다. 그래서 이번 삼환도봉아파트 선정은 ‘누가 맡았는가’보다 ‘누가 완성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코람코의 이름이 들어왔다는 것은, 이 사업이 끝까지 갈 수 있는 신뢰의 구조를 확보했다는 뜻이다.
신탁방식 재건축, 도시의 새로운 표준이 되다
도시 재건축의 방식은 오랜 시간 ‘조합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이 흐름은 눈에 띄게 바뀌었다.
둔촌주공 사태를 기점으로 조합 내 분쟁과 자금난이 드러나자, 새로운 대안으로 ‘신탁방식 재건축’이 부상했다.
신탁방식은 구조적으로 다르다. 시행 주체가 신탁사로 일원화되기 때문에, 전문성과 투명성, 그리고 속도를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자금 조달도 간결하다. 복잡한 금융 구조 없이, 신용보강을 통해 안정적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갈등이 적다.
사업을 총괄하는 신탁사가 중심이 되어 이해관계를 조율하기 때문에 내분이 줄고, 회계·공정관리도 명확하게 공유된다. 도봉2구역이 대표적이다. 조합 설립 이후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사업이, 신탁방식으로 전환된 후 불과 5년 만에 착공에 성공했다. 그 성공 경험은 이제 삼환도봉아파트로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 삼환도봉아파트의 변화는 분명하다. 이제 재건축의 표준이 바뀌고 있다. 조합 중심에서 전문성 중심의 ‘신탁형 재건축’으로.
주민의 한 표가 만드는 도시의 미래
지금, 삼환도봉아파트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바로 ‘지정동의서 회신’이다. 재건축은 행정의 명령이 아니라, 주민의 의사로 완성된다. 따라서 각 소유주가 신탁사에 대한 찬반을 명확히 표기하는 ‘지정동의서’는 법적으로 핵심적인 서류다.
이 책자에는 사업의 전반적인 절차, 신탁사의 역할, 그리고 소유주의 권리와 의무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추진준비위원회는 모든 소유주의 정확한 주소를 확인하며, 등기우편으로 동의서를 발송하고 있다. 이 과정은 번거로워 보이지만, 주민이 재건축의 주체로 참여하는 상징적 절차다. 한 장의 서명이 곧 단지의 운명을 바꾼다. 이 서명들이 모여 하나의 도시를 새로 쓰는 것이다.
재건축은 건물이 아니라 ‘신뢰의 구조물’이다
삼환도봉아파트의 재건축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새로 짓는 일이 아니다. 이것은 ‘신뢰를 새로 짓는 과정’이다.
주민의 참여, 신탁사의 책임, 행정의 투명성. 이 세 축이 맞물릴 때, 비로소 재건축은 성공할 수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참여는 그 첫 단추를 제대로 꿰는 일이다.
삼환도봉아파트가 도봉구 재건축의 상징이 된다면, 그것은 ‘좋은 건물’을 세워서가 아니라 ‘좋은 과정을 함께 만든’ 결과일 것이다. 앞으로의 길은 쉽지 않다. 그러나 주민이 함께 걸어간다면, 삼환도봉아파트는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라 도봉의 도시 재생 모델로 남게 될 것이다.
삼환도봉아파트 소유주라면, 지정동의서 회신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의 한 표가 도봉의 미래를 움직입니다.
자세한 절차는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