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2025년 한 해는 우리 사회에 있어 그야말로 ‘격동의 시간’이었다.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갈등, 그리고 예측 불가능했던 변화들이 쉼 없이 밀려들었다. 누군가에게는 견뎌내야만 했던 시련의 시간이었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치열한 투쟁의 장이었다. 이제 그 파란만장했던 2025년이 저물고, 2026년이라는 새로운 도화지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혼돈 속에서 배운 교훈
지난 1년, 우리는 갈등이 깊어질수록 공동체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역설적으로 깨달았다. '특검'과 '정쟁'이 일상이 된 현실 속에서 국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했지만, 한편으로는 정의와 상식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했다. 2025년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숙제는 결국 ‘어떻게 서로 다른 목소리를 통합하여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었다.
2026년, 다시 세우는 이정표
다가오는 2026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세 가지 핵심적인 각오를 다져야 한다.
첫째, ‘정쟁’보다 ‘민생’이 우선되는 사회다. 정치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국민의 삶을 돌보는 본연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2026년에는 이념의 잣대보다는 실용의 가치가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갈등을 넘어선 ‘포용적 연대’다. 지난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셋째, 불확실성을 뚫고 나가는 ‘혁신의 의지’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과 경제 위기 속에서 과거에 안주하는 것은 도태를 의미한다. 2026년은 새로운 산업과 기술,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가 대한민국 전반에 뿌리내리는 혁신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2026년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다. 우리가 2025년에 겪었던 아픔을 자양분 삼아 얼마나 더 단단해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제 묵은해의 해묵은 감정과 혼란은 털어버리자. 2026년, 다시 솟아오르는 태양 아래에서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시련은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할 수 있어도, 결코 무너뜨릴 수는 없다. 새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전승환
서서울생활과학고등학교 정년퇴임
학교법인 동광학원 감사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조정위원
한국정책방송 전문위원
(사)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 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