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이 경제적 압박 속에서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전략과 시스템을 갖춘 곳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Economist Impact와 Kinaxis가 11월 10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유럽·북미·아시아-태평양 지역 800여 명 이상의 고위 경영진 대상 설문에서 기업의 71%가 관세,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대응해 AI 도입을 가속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거의 모든 기업(97%)이 AI를 실험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실행에는 큰 격차가 존재했다.
연구 결과 AI를 활용해 실시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조직은 20%에 불과했으며, 명확한 AI 전략을 가진 기업은 22%로 제한적이었다. 전략을 보유한 기업은 투자 수익률을 측정할 가능성이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업체 모니터링, 이상 징후 감지, 지정학적 추적 등 핵심 영역에서 AI를 적용한 조직은 15% 미만으로, 실제 도입과 활용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또한 이들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경영진의 81%가 가장 빠른 AI 가속화를 보고했으며, 유럽은 78%, 북미는 57%로 상대적으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경제적 압박이 기업 전략을 더욱 압박하는 시점에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있다. 응답 기업의 약 79%가 비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했으며, 4분의 3 이상은 핵심 부품 가용성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관세율은 2025년 초 6.5%에서 7월 11.4%로 상승한 것으로 연방준비제도 자료에 나타났다.
자율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에이전틱 AI를 탐색한 조직은 10곳 중 1곳 미만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차세대 혁신 영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