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성화고등학교 교실에 대학 수준의 지능형로봇과 인공지능 수업이 들어왔다. 한국공학대학교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공 체험형 교육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 진로교육 모델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공학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지능형로봇 특성화고 부트캠프 방문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능형로봇과 인공지능 분야로의 진학이나 취업을 희망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 전공 교육과 산업 현장을 사전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현장 밀착형 교육 과정이다.
프로그램에는 서울로봇고, 인천반도체고, 수원하이텍고,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군자디지털과학고, 경기스마트고 등 6개 특성화고에서 약 40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특히 시흥 지역 협력 학교인 군자디지털과학고에서는 90명의 학생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은 채정병 한국공학대 컴퓨터전자공학과 교수가 직접 맡아 진행했다. 수업에서는 지능형로봇 관련 전공 구조와 학습 내용 소개를 시작으로, 선취업·후진학을 연계한 학사 제도, 전공별 진로 방향, 관련 산업의 현재와 전망 등을 중심으로 설명이 이뤄졌다. 단순 이론 전달이 아닌 실제 산업과 연계된 사례 중심의 강의로 학생들의 이해를 높였다.
특히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는 생성형 AI, 챗GPT 등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기술을 사례로 활용해 수업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AI 기술 활용 방식과 관련 직무, 향후 직업 변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학생들은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의에서는 AI와 딥러닝의 기본 개념을 공학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하며, 지능형로봇 기술이 제조, 반도체,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결되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전공 선택 이후의 진로 경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
정명진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교실 현장에서 학생들의 높은 몰입도와 잠재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교육기관이 연계된 현장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질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국가 단위 사업이다.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첨단 기술 분야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양대 ERICA를 주관대학으로 한국공학대, 광운대, 부경대, 상명대, 영진전문대, 조선대 등 7개 대학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편 한국공학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설립한 공학 특성화 대학으로, 1998년 개교 이후 산학협력 중심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시흥 지역을 중심으로 1만9000여 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장 맞춤형 공학교육을 통해 다수의 전문 인재를 배출해왔다.
한국공학대의 현장형 지능형로봇 교육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며, 대학과 고교, 산업이 연결되는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향후 이러한 연계 교육이 확대될 경우 지역 기반 공학 인재 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