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일상의 고요함은 특별한 날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조명인 듯합니다. 길을 걷다가 교회 앞, 크리스마스트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가 고불고불 행운의 길을 만들고, 사이사이 걸려있는 장식은 우리의 소원이 들어있는 요술 공처럼 느껴집니다.
2025년 한해 잘 보내는지, 어떠한 행복한 일이 있었는지 회상하게 만드는 크리스마스트리, 그 옆을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요정처럼 빛나 보입니다.
연말의 화려함은 일상의 고요함에서 비로소 의미를 얻는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반짝이는 요정들을 바라보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불빛을 보며 드는 생각은 하루하루가 화려한 날이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특별한 날엔 서로 바라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미소와 여유가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 사이로 소원을 빌어봅니다.
‘산타할아버지, 2026년도에는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소원이 이뤄지면 선물도 주세요.’
산타에게 소원이 전달된 듯, 불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마음속 쌓여있던 불필요한 짐을 버리지 못했던 일과 때로는 무기력했던 모습을 반성합니다.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리고, 건강하고 자유로워져 있는 12월의 크리스마스를 떠올려 봅니다.
1년 후, 산타에게 받은 편지
2026년은 잘 보내셨는지요?
산타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찾아간답니다.
지금, 이 순간의 몸과 마음은 어떠한가요? 한결 가벼워지셨나요? 1년 전, 반짝이는 트리 불빛을 보며 당신이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 모습이 참 진실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1년 동안, 약속을 지키려 애쓰는 모습, 힘들어도 견디며 다시 일어서는 용기, 그 순간들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어요.
오늘 당신은, 건강한 모습으로 미소 짓고 있군요. 자신감 있어 보여요. 버려야 할 것들을 내려놓고, 진짜 소중한 것들을 품에 안은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자유롭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라요.
2026.12.24.
언제나 당신을 응원하는 산타로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