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전방위 강세, 국내 증시 상승세 견인: 코스닥 '골드 코스닥' 진입 임박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관련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기업들과 바이오, 로봇 산업군에 속한 종목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 기업인 테스가 약 19%, 원익IPS가 18%가량 상승했으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트리온이 12% 이상 급등하는 등 다양한 섹터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이 관찰되었습니다. 로봇 산업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강력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기술주 전방위 강세, 국내 증시 상승세 견인
2일 국내 증시에서는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7% 넘게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300선을 돌파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 이상 크게 오르며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한국거래소의 분석에 따르면, 신년 첫 거래일에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1983년 코스피 발표 이래 다섯 번째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의 약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 부품, 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삼성전자는 7.17%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이는 역대 1월 첫 거래일 상승률 중 4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의 심각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반도체 관련 밸류체인 전반의 동반 상승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동시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테스(19.42%), 원익IPS(17.82%), 원익머트리얼즈(11.17%), 테크윙(11.14%) 등 다수의 기업들이 대형 반도체주와 발맞춰 급등하며 기술주의 견고함을 과시했습니다.
바이오 및 로봇 테마,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각광
반도체 외에도 바이오 및 로봇 산업이 국내 증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위탁생산(CMO) 사업 확장을 선언한 셀트리온은 11.88%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바이오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여러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로봇 산업군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6' 기조연설에서 물리적 인공지능(AI)을 핵심 주제로 다룰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식들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현대무벡스(26.13%), HL만도(11.41%), 레인보우로보틱스(4.89%) 등이 이러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물리적 AI 테마의 부상으로 로봇 자회사를 보유한 현대자동차와 같은 기업들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상반기 랠리 지속 전망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은행 CLSA는 한국 증시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시장이 올해도 강력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35% 수준으로 과거 20년 평균(33%)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추가 매수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75%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4배에 불과하여 신흥국 평균(1.9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 또한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매력적인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271개 기업의 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합계는 302조 원으로, 3개월 전 대비 24.8%나 급증하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으로 인한 반도체 부족 현상과 그에 따른 가격 강세는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체결한 올해 HBM3E 공급 가격이 기존 대비 약 20% 인상되었으며, 올 2분기부터 양산될 HBM4의 가격은 HBM3E 대비 28~58%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안정환 인터레이스자산운용 대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꾸준한 AI 데이터센터 투자, 그리고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등이 어우러져 상반기 내에 코스피 지수가 4800~49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로봇뿐만 아니라 고배당주에도 관심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조언합니다. 특히, 배당분리과세 정책이 시행될 경우 지주회사들도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반도체 시장의 랠리가 무한정 이어질 것이라고 맹신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박형근 교수(수원대)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다소 둔화되거나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경우, 국내 반도체 관련주와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