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들은 무장 전문가 팀이 지키는 고보안 '요새 공동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다가올 일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부유층의 ‘요새 공동체’ 이동 가속…미국 사회 분열과 치안 붕괴가 배경
미 전역에서 범죄와 사회 불안이 확산되면서 초부유층이 고보안 주거지로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다수의 미국 시민이 생계 유지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상층 엘리트들은 군·경 경력자들이 상시 경비하는 ‘요새형 커뮤니티’를 선택하며 사회적 단절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플로리다 델레이 비치의 ‘스톤 크릭 랜치’는 대표적 사례이다. 40채가 채 되지 않는 이 고급 주거지는 24시간 무장 경비 인력이 외부 접근을 통제하며, 모든 신규 입주자는 엄격한 범죄경력조회를 통과해야 한다. 최근 마크 월버그와 러스 와이너 등 유명 인사들이 수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최상층의 피난처’로 부상했다.
남부 플로리다의 인디언 크릭 빌리지는 더 극단적이다. 이 섬은 이스라엘산 레이더 체계와 지휘센터·은폐 카메라망으로 섬 전체를 감시하며, 89명 거주자에게 19명의 경찰이 배치된 특수 보안체계를 운영한다. 주민으로는 제프 베조스, 톰 브래디 등이 포함된다.
한편 대도시에서는 치안 공백이 심각해지고 있다. 뉴욕 시의회 의원 비키 팔라디노는 최근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폭력적 거리 점거 사건’을 폭로하며 “범죄자를 더 이상 처벌하지 않는 정책이 무질서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산층 지역에서도 피해는 번지고 있다. 위스콘신 남동부에서는 남미 기반 전문 절도조직이 부유 지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사 범죄가 증가 추세다. 더불어 미국인 상당수는 경제난 속에서 생계 유지를 위해 고전하고 있다. 전기요금 체납으로 인한 정전이 증가했으며, 뉴욕시의 주거용 정전 건수는 1년 사이 5배로 늘었다.
신용카드·자동차 대출 연체율은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으로 치솟고 있고, 올해 자동차 압류 건수는 3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다수 시민이 보다 안전한 곳으로 이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상층 엘리트가 ‘요새 공동체’로 이동하는 흐름은 사회 전체의 불안과 분열이 얼마나 심각한 지점을 향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