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무게에 눌려 방향을 잃은 이들에게 위안과 용기를 건네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파랑에서 발행한 손순신의 『젊은 너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화려한 성공 비법을 나열하는 대신, 삶의 밑바닥에서 길어 올린 진솔한 기록을 담고 있다.
저자 손순신은 1973년생으로 막노동과 노숙까지 경험하며 삶의 극단적인 경계를 넘나든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지난날을 두고 "잘 살아온 게 아니라, 안 무너지고 살아낸 것일 뿐"이라고 담담히 고백한다. 이러한 저자의 목소리는 단순히 견뎌왔다는 고백을 넘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재정의하는 강력한 선언으로 다가온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젊은 날의 배움부터 일과 삶을 지키는 기술, 사람 사이의 관계, 그리고 자신만의 신념을 찾아가는 과정을 폭넓게 다룬다. 저자는 스쿠버 다이빙이라는 낯선 체험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살아있음을 실감하고, 교복 산업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노동의 숭고한 무게를 마주한다.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자신만의 성실함을 쌓아 올리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몸소 증명해 보인다.
저자는 젊은 세대를 향해 "무엇이든 시작하라"며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것을 조언한다. 거창한 성공이나 타인의 박수갈채가 아니더라도, 매일의 고통과 좌절 속에서 자신을 놓지 않고 묵묵히 버텨낸 기록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는 통찰이다.
『젊은 너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 삶, 참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안내서다. 세상이 기대하는 모습이 아니라 스스로를 믿고 삶을 꾸려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단단한 울림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