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어수선하면 마음도 늙고, 집이 가벼워지면 생활도 젊어진다—새해 대청소는 시니어에게 가장 확실한 ‘생활 리셋’이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마음을 다잡습니다. 건강을 챙기겠다고 결심하고, 통장도 한 번 들여다봅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매일 시간을 보내는 공간, ‘집’에 대해서는 변화가 미뤄지기 쉽습니다. 특히 시니어에게 집안 정돈과 정기적인 청소는 단순히 깔끔함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건강·생활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옷장과 수납장을 떠올려 보세요. 몇 년째 입지 않은 옷, 언젠가 쓸 것 같아 접어둔 이불, 고장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관 중인 소형가전들. 하나하나 보면 아까워서 남겨두지만, 이런 잡동사니는 집을 좁게 만들고, 넘어짐 사고의 위험을 키우며, 청소 자체를 점점 더 힘들게 합니다. 특히 오래된 후라이팬이나 냄비, 플라스틱 주방용구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자칫하면 위험 덩어리 일 수 있습니다. 새해는 이런 물건에 ‘정리할 명분’이 생기는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정리정돈이 버겁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여전히 예전 방식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수납과 청소를 도와주는 도구들이 눈에 띄게 진화했습니다. 다이소 같은 생활잡화점만 가도 서랍 정리함, 문걸이 수납, 접이식 바구니처럼 가격 부담 없이 효율을 높여주는 수납템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청소 용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무거운 걸레 대신 가벼운 밀대,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되는 욕실 청소 도구, 세제 없이 먼지를 잡는 청소포 등 힘을 덜 들이면서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청결 수준을 만들어주는 제품이 많습니다. 유투브에서 '정리', '수납', '청소'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여 조회수가 높은 3-5개의 영상을 시청해보세요. 정리의 기술을 높일 수 있는 꿀팁 들이 아주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젊은 세대처럼 완벽하게 정리하느냐’가 아닙니다. SNS 속 호텔 같은 집에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시니어에게 정리정돈의 기준은 보기 좋은 집이 아니라, 움직이기 편하고 안전한 집입니다. 새 가구로 싹 바꾸지 않아도 괜찮고, 오래된 바구니를 다시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우리 집 구조, 우리 몸 상태, 우리 생활 리듬에 맞는 방식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입니다.
또 하나, 정리정돈은 꼭 ‘버리는 일’로만 끝날 필요가 없습니다. 남은 상자를 다듬어 서랍 칸막이를 만들거나 미술관 등에서 받아온 엽서나 포스터를 붙여 그림 액자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버려지는 옷이나 손수건을 활용해 나만의 수납 바구니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창작은 생활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런 소소한 손길이 집에 대한 애착을 키우고, 일상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듭니다.
*AI를 활용해 필자가 직접 작성
새해맞이 대청소는 단순한 집안일이 아닙니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필요한 것만 남기며, 앞으로의 시간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한 생활 소비의 재정비입니다. 마음만 새로 먹지 말고, 올해는 집부터 가볍게 바꿔보시길 권합니다. 그 변화는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깊게 삶을 바꿔줄 것입니다.
K People Focus 배순영(닥터 모니카) 칼럼니스트 (monica1118@naver.com)
소비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관련 분야 공공기관에서 25년간 연구자로 살고 있다.
백년인생시대에 5060 시니어의 소비생활의 질 향상과 만족에 관심을 두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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