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은 전국적으로 생활비 급등과 대규모 해고로 인해 포물선으로 급등하고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균열이 심화되면서 은 가격이 전례 없는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붕괴, 1조 달러 규모 암호화폐 자산 증발, 주식·채권 시장 변동성 확대, 미국 달러의 급락 등 위험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급증한 결과다.
은 가격은 연초 대비 거의 두 배로 상승했으며, 최근 온스당 57.1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금이 50~60%대 상승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은은 12개월 동안 87%, 2025년에만 94% 상승하며 훨씬 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런던·중국 재고 급감… 실물 은 공급 차질 심각
세계 은 시장에서는 실물 재고의 심각한 부족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런던 금괴 시장 협회(LBMA)의 은 재고는 2022년 6월 31,023톤에서 2025년 3월 22,126톤으로 급감했다. 약 3분의 1이 사라진 셈으로, “창고에 남아 있는 실물 은이 거의 없다”는 전문가 평가가 나올 정도다.
중국 역시 은 비축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물리적 공급 불안에 불이 붙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이 너무 부족해 화물선 대신 항공기로 은을 운송해야 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AI·전기차·재생에너지 수요 급증이 구조적 압력
은은 전기 전도율과 열전도율이 가장 높은 금속으로, 전기차·AI 데이터 센터·태양광 발전 등 미래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기차에는 25g, 대형 모델에는 50g의 은이 사용되며, 고체 은전지(Solid Silver Battery)로 전환되면 전기차 1대당 은 1kg 이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산업 구조 자체가 은 소비량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가격 불안정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은 가격 폭등은 경제 위험 신호… 생활비 급등 악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경제가 나빠질 때 은을 매입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생활 수준이 하락하며, 전기요금을 비롯한 생활비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은 가격 폭등은 위기 심화를 상징하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 센터의 확대로 미국 가계 전기 요금이 7.4% 상승했고, 2030년까지 수천 개의 추가 데이터 센터 건설이 예정돼 있어 에너지 비용은 장기적으로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의료보험료 급등, 대기업 대량 해고, 소매업 파산… 경기후퇴 조짐 확대
오바마케어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평균 114%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 유타의 한 부부는 월 보험료가 495달러에서 2,168달러로 치솟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FedEx: 텍사스 코펠 물류 시설 폐쇄, 900명 해고
HP: 전 세계 4,000~6,000명 감원 계획
American Signature Furniture: 120개 매장 운영하던 75년 기업, 챕터11 파산
소매업 매장 폐업이 전국적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이음새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2008년과 닮은 꼴… 그러나 더 심각한 구조
이번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공통점이 많다는 지적이 있으나, 세계 경제의 부채 규모·공급망·기술 의존도 등이 훨씬 더 복잡해져 충격이 더 크게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2008년 말 은을 매입한 투자자의 경우 현재까지 가치가 5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은은 쓸모없다”며 비판하던 시각이 틀렸음이 결과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