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6년 2월 예정된 위례선 본선 시운전을 앞두고 노면전차 이용 안전을 주제로 한 대시민 홍보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캠페인은 ‘도심 속 트램, 안전히 타는 법’을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시민들이 새로운 교통수단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 도심에 노면전차가 다시 등장하는 것은 1968년 이후 약 58년 만이다. 트램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보행 친화적 도시를 구현하는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차량과 보행자가 같은 도로 공간을 공유하는 특성상 초기에는 안전 인식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개통 이후가 아닌 시운전 이전부터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는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 문구는 “멈춤은 안전의 시작”이다. 이는 트램 접근 시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가 반드시 정지와 확인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 문구를 중심으로 카드뉴스, 영상 콘텐츠, 교육용 자료 등을 제작했으며, 모든 콘텐츠는 교통안전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 교육이 눈에 띈다. 학교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트램의 주행 특성, 정거장 이용 방법, 횡단 시 주의사항 등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단순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상황별 행동 요령을 중심으로 구성해 실제 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시민을 위한 홍보도 병행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이해하기 쉬운 시각 자료를 배치하고, 온라인 채널을 통해 짧고 명확한 안전 수칙을 반복 노출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트램을 처음 접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안전 문화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위례선을 시작으로 향후 확대될 수 있는 노면전차 도입을 대비해 이번 캠페인을 하나의 기준 모델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트램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도시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 못지않게 시민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위례선 안전 홍보 캠페인은 시운전 이전 단계부터 시민 참여를 유도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트램 중심의 새로운 교통 질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속 트램의 성공적인 정착은 기술보다 사람의 준비에서 시작된다. 서울시의 이번 캠페인은 ‘멈춤’이라는 단순한 행동을 통해 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선제적 시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