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에서 멀어진 대학가, 성신여대입구역 일대를 다시 보는 이유
[부동산정보신문] 이현수 기자=부동산 시장의 온도가 한층 낮아졌다.
거래량은 줄었고, 관심 역시 빠르게 식는 분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들의 시선은 단기 급등 지역보다 이미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곳, 그리고 가격 조정을 거친 지역으로 옮겨간다.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일대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다시 언급되는 지역 중 하나다. 대규모 재개발이나 초대형 프로젝트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대학가와 주거지가 공존하는 전형적인 생활권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해 온 곳이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은 상권과 주거 수요가 특정 트렌드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라는 점이다. 단기간 유행에 따라 급변하는 상권이 아니라, 학생·직장인·지역 거주민의 생활 수요가 누적돼 형성된 상권이라는 점에서 공실과 변동성에 대한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동북선 경전철 개통(예정)에 따른 교통 환경 변화가 거론되며, 성북·동대문·노원권을 잇는 동북권 생활권 재편의 한 축으로서 성신여대입구역 일대의 접근성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기대보다는, 장기적인 이동 편의성과 생활권 확장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눈여겨볼 점은 이 지역이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가격 상승을 겪지 않았다는 점이다. 강남권이나 주요 도심처럼 이미 가격 부담이 크게 형성된 지역과 달리, 시장 조정을 거치며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유지해 왔다. 이러한 배경은 현재처럼 보수적인 시장 환경에서 오히려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는 요인이 된다.
실제 이 일대를 검토하는 투자자들 역시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생활 수요의 지속성 ▲임대 안정성 ▲중장기적인 교통 여건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경향이 강하다. 대규모 자본이 아닌 개인 또는 중소 규모 법인 투자자에게 접근성이 있는 구조라는 점도 특징이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때는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들이, 시장이 식은 이후 오히려 차분한 분석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성신여대입구역 일대 역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정답을 찾기보다는, 데이터를 읽고 판단할 수 있는 지역’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모두가 움직이지 않는 시기, 일부는 이미 다음 국면을 준비하며 지역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지금 이 지역이 모든 투자자에게 해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관심이 줄어든 만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은 주어져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종종, 조용한 시기가 가장 많은 정보를 남긴다.
필자 소개
이현수
공인중개사 /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석 전문가
네이버 및 유튜브 검색 : “나빌주공인중개사”
(본 칼럼은 현장 데이터와 시장 분석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