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이 역대 최대 이용객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지방공항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항공통계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의 2025년 연간 이용객 수는 466만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기록을 넘어선 수치로, 2년 연속 400만 명을 돌파한 결과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청주공항의 성장 동력이 국내선 중심에서 국제노선 확대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노선 다변화와 항공편 운영 안정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상징성도 크다. 청주국제공항의 2025년 이용객 규모는 그동안 지방공항 상위권 기준으로 여겨졌던 2019년 대구공항의 연간 이용객 실적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은 명실상부하게 지방공항 상위권 반열에 올라섰으며, 기존 공항 순위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항 이용 환경 개선도 병행됐다. 2025년 한 해 동안 터미널 내에 한식당과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 8개의 식음료 시설이 새롭게 문을 열며 이용객 편의가 향상됐다. 여기에 제2주차빌딩 건립과 여객터미널 증축, 주기장 확충 등 인프라 확장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접근성 개선을 위한 교통망 확충 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구상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수도권 연계 광역철도 사업 등이 추진되며 중부권 관문 역할이 강화될 전망이다.
충청북도는 이러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청주공항을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과제로는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함께, 행·재정적 지원 근거가 될 청주공항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혜옥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청주공항이 대구공항의 역대 최대 이용객 기록을 넘어선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밝혔다.
청주국제공항은 2년 연속 400만 명을 돌파하며 실적과 위상 모두에서 도약했다. 국제선 확대와 교통·공항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며 중부권 항공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기록 경신은 청주국제공항이 단순한 지역 공항을 넘어, 국가 항공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