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췄다는 건,
포기한 게 아니라 숨을 고른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날이 있다.
발걸음이 무겁고,
생각은 같은 자리에서 맴돈다.
그럴 때 우리는
스스로를 쉽게 몰아붙인다.
“왜 이만큼밖에 못 왔지?”
“왜 아직도 여기지?”
하지만 멈춤에는 이유가 있다.
지친 몸이 신호를 보내고,
마음이 잠시 쉬어가자고 말하는 순간이다.
숨을 고르지 않으면
다음 걸음을 내딛을 수 없다.
삶도 마찬가지다.
잠깐의 정지는
더 멀리 가기 위한 준비다.
오늘의 멈춤을
실패로 부르지 말자.
그건 다시 살아갈 힘을
모으는 시간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