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지 연구의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차세대 극지연구 인재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026년을 대비한 ‘극지연구 전문인력 양성 장학사업’ 장학생 모집을 시작하고, 미래 극지 연구를 이끌 전문 연구자 발굴에 속도를 낸다.
이번 장학사업은 극지 연구 분야의 지속 가능한 인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해양수산부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연구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극지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극지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재학생이다. 학위를 마친 이후 2년 이내의 수료생도 신청할 수 있다. 전공 범위는 대기과학, 지질학, 빙하 연구, 해양환경, 생명과학, 극지 탐사기술을 비롯해 조선, 해운, 에너지, 수산업 등 산업 분야와 국제협력, 법·정책 영역까지 폭넓게 포함된다. 순수 과학 연구뿐 아니라 극지 활동을 뒷받침하는 융합 분야 인재도 선발 대상에 포함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학기당 약 1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지원 기간은 최대 4학기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재정적 지원에 더해 국제 교류 기회도 마련된다. 북극 관련 대표 국제 포럼으로 꼽히는 아이슬란드 ‘북극서클 총회’와 국내 최대 규모의 북극 협력 행사인 ‘북극협력주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장학생들은 국제 연구 동향을 직접 접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장학사업이 짧은 기간에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참여 연구자들이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가시적인 연구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극지 연구 전문인력 양성 정책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종합정보서비스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세부 요건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정해진 모집 기간 동안 전자우편을 통해 진행되며, 제출 서류 검토와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장학생이 선발된다. 최종 결과는 해양수산부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극지 연구 저변을 넓히고, 연구 현장과 정책을 연결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장학 지원을 넘어, 연구 성과가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장학사업은 극지 연구 분야의 차세대 인재에게 안정적인 연구 환경과 국제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극지 연구 역량 강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극지 연구는 기후 변화와 자원, 국제 협력이라는 복합적 과제를 다루는 핵심 분야다. 해양수산부의 이번 장학사업은 미래 극지 연구를 이끌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