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꾸준히 타는 동호인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속도와 기록, 고가의 장비보다 앞서는 기준으로 많은 라이더가 꼽는 것은 안전과 지속성이다. 단순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이 원칙을 전면에 내세운 팀이 공식 출범했다.
2026년 1월 10일, 경기도 일산 YWC-Global VIP 라운지에서 YWC-Racing 창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통적인 레이싱 팀의 선언과는 결이 달랐다. 경쟁과 성적을 강조하기보다, 자전거를 오래 즐기기 위한 태도와 방향을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석한 동호인들 역시 부담 없는 분위기 속에서 팀의 지향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YWC-Racing 창단의 중심에는 개그맨이자 자전거 애호가로 알려진 권재관이 있다. 그는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현실적인 라이딩 경험을 꺼냈다. 빠르게 달리는 라이더보다 사고 없이 꾸준히 타는 사람이 결국 자전거를 오래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은, 취미로 라이딩을 이어가는 동호인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팀의 운영 철학은 장비 선택에서도 드러났다. YWC-Racing은 이탈리아 자전거 부품 브랜드 Campagnolo의 구동계와 휠 시스템을 사용한다. 기록 경쟁을 위한 극단적인 세팅보다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조작성, 신뢰도를 우선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진행된 변속 시연 역시 과장 없이, 동호인 기준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반응성과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창단식에는 권재관을 비롯해 아라누나, 미소싸이클, 나블로드, 시원혜영, 달리세형 등 자전거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 중인 라이더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향후 팀 활동을 통해 입문자와 일반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라이딩 콘텐츠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고급 기술보다 기본 자세, 도로 주행 시 주의사항, 실제 라이딩 환경에서 마주치는 상황 대처법이 주요 주제로 다뤄질 계획이다.
공식 행사 이후에는 대규모 실내 트레이닝 홀에서 연습 주행이 이어졌다.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간에서 진행된 훈련은 기록 경쟁이 아닌 주행 습관 점검과 체력 상태 확인에 가까웠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팀 훈련이 반드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YWC-Racing 관계자는 “팀 운영의 핵심을 성적이 아닌 문화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호인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와 경험을 꾸준히 공유하고, 자전거를 오래 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이번 YWC-Racing의 창단은 자전거가 특정 마니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속도로 즐길 수 있는 취미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고, 경쟁하지 않아도 이어갈 수 있는 라이딩. 자전거 타는 개그맨 권재관과 YWC-Racing의 출발은 많은 동호인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남겼다.
YWC-Racing 창단은 안전과 지속성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동호인 중심 자전거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안했다. 이는 입문자와 일반 라이더가 부담 없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