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대다수는 올가을 접종이 권고된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없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공중 보건 전문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AP-NORC 공공 문제 연구 센터가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4분의 3가량이 새로운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거나 이미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답했다. 오직 24%만이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거나 확실하게 맞겠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낮은 접종 의향은 전염병 통제에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을 접종이 권고된 2가 백신(오리지널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은 최종적으로 미국 성인의 약 17%만이 접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새로운 백신 접종률이 이보다도 낮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새로운 백신은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 기피의 주된 이유로는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코로나19가 더 이상 큰 위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미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젊은 층과 공화당 지지층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이 두드러졌다. 65세 이상 성인의 51%가 접종을 원한다고 밝힌 반면, 49세 이하 성인 중에서는 15%만이 접종 의향을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42%가 접종 의향을 보인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15%에 그쳤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감소했지만, 백신의 효능에 대한 회의론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설문 응답자의 40%가 새 백신이 중증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이러한 결과는 미국 보건 당국이 올해 가을과 겨울에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하여 대중의 협력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백신 접종률 저하는 특히 노인이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