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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기업연합신문 / 등록기자: 신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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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금술사 칼럼] 전공, 연애, 미래… 모든 것이 무너졌을 때 내가 한 단 한 가지
늦은 밤 도서관, 이해할 수 없는 전공 서적 앞에서 한 문과 출신 대학생은 ‘나는 원래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자책감에 고개를 떨구었다.
그것은 단순한 학업 부진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다는 행동(심뇌)의 좌절, ‘나는 누구인가’라는 감각이 사라지는 정체성(두뇌)의 붕괴,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공포로 감정(성뇌)까지 흔들리는 복합 절망 상태였다. 이런 총체적 위기 앞에서 우리는 종종 손쉬운 도피처를 찾는다.
그 역시 연애라는 관계의 안정감에 기댔다. 하지만 내면이 불안한 상태에서의 관계는 위로가 될지언정 근본적인 치유가 되지 못했다. 그는 훗날 ‘살아있지만 살아있는 게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여자친구 가정의 비극, 술과 게임에 대한 의존, 도망치듯 떠난 군대 생활 이후에도 길을 찾지 못한 채 똑같은 패턴을 반복할 뿐이었다.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어느 날, 한 친구가 던진 “우리 같이 어학연수 가볼래?”라는 말이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것은 단순한 여행 제안이 아니라, 모든 것을 멈추고 자신을 ‘제로’에서 다시 보게 할 정체성 리셋의 기회였다. 그는 과감히 휴학계를 내고 낯선 땅으로 향했다.
새로운 환경은 그의 뇌를 다시 흐르게 했다. 누구도 나를 기존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는 곳에서 그의 정체성(두뇌)은 회복되기 시작했고,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며 억압됐던 감정(성뇌)이 숨통을 틔웠다. 언어를 배우고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행동력(심뇌)이 폭발했고, 달라진 생활 리듬 속에서 몸(복뇌)까지 회복되며 그는 인생 첫 진짜 ‘도약’을 경험했다.
만약 당신이 지금 길의 끝에서 헤매고 있다면, 당신의 능력이 아닌 흔들리는 정체성 문제를 직시해야 한다. 지금 당장 당신을 짓누르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잠시 숨 쉴 공간을 확보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작은 변화를 시도해보라. 여전히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낯선 곳으로 떠나보기를 권한다. 해답은 의외의 장소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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