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기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주걱턱은 외모 콤플렉스뿐 아니라 씹기, 발음, 턱관절 기능 등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이때 위턱 성장을 도와주는 골격 교정 장치인 페이스마스크와 더불어, 손가락 빨기나 구호흡 같은 생활습관을 함께 교정하는 접근이 주걱턱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소개되고 있다.
어린이 주걱턱은 유전적인 영향과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손가락 빨기,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 한쪽으로만 씹는 편측 저작, 턱을 괴고 앉는 자세 등은 위턱의 전방 성장과 좌우 균형을 방해하고, 상대적으로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거나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성장기 내내 지속되면 턱뼈의 비대칭, 안면비대칭, 턱관절 불편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린 시기부터 습관을 점검하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스마스크는 위턱뼈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어린이에게 적용하는 골격 교정 장치로, 위턱의 전방 성장을 촉진하고 아래턱의 과도한 전방 성장을 억제해 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강 내 장치와 얼굴 바깥의 안면부 지지대를 고무줄로 연결해 일정한 힘을 전달하는 방식이며, 보통 하루 14시간 이상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용 기간은 개인별 성장 속도와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6개월에서 1년 전후의 치료가 이뤄졌다는 보고가 많다.
다만 페이스마스크는 모든 주걱턱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장치는 아니다. 위턱 성장 부족이 주된 원인인 경우에 효과가 크고, 아래턱 자체가 크게 발달한 경우나 다른 골격 요인이 뚜렷한 경우에는 다른 방식의 성장 조절 치료나 이후 교정 계획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턱이 나와 보인다는 겉모습만으로 장치 사용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방사선 촬영과 교합 검사 등을 통해 위·아래턱의 성장 상태와 부정교합 유형을 먼저 확인한 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습관 교정은 페이스마스크 치료와 병행될 때 의미가 커진다. 입으로 숨 쉬는 구호흡이 계속되면 위턱 주변 근육의 균형이 깨져 다시 위턱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코로 호흡하는 연습과 바른 혀 위치 훈련, 양쪽으로 고르게 씹는 저작 습관 지도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태블릿 사용 시 고개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턱을 괴는 자세를 줄이는 등 일상 속 작은 변화도 장기적인 턱 성장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어린이 주걱턱 예방과 치료를 고민할 때는 특정 장치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성장 단계에 맞는 진단과 생활습관 평가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검진을 통해 턱 성장 상태를 파악한 뒤, 필요 시 페이스마스크와 같은 골격 교정 장치, 교정용 장치, 구강 근기능 훈련 등을 조합해 계획적으로 접근하는 편이 장기적인 예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남 워싱턴교정치과 이근혜 원장(교정과 전문의)은 “어린이 주걱턱은 성장기 동안 턱뼈 발달과 생활습관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페이스마스크 같은 장치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호흡·저작·자세 습관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만 6~7세 전후 정기검진을 통해 턱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각 아이에게 적합한 시기와 치료 방법을 교정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