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생명존중 교육이 자살 예방과 타인에 대한 존중 인식 향상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연맹 부설 청소년마음연구소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생명존중 교육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참여 청소년들의 생명존중 의식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총 2000명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교육 종료 후 1713명을 대상으로 만족도와 효과성을 묻는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본 교육이 친구와의 바른 관계 형성과 평화로운 공동체 조성에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평균 8.33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타인에 대한 존중, 공동체 안에서의 책임 의식을 인식시키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평균 8.40점, 중학생은 8.18점으로 집계됐다. 두 집단 모두 높은 수준의 인식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초등학생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가 나타나 발달 단계에 맞춘 조기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만족도는 8.40점이었으며, 초등학생은 8.54점, 중학생은 8.12점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구성 가운데 ‘존중과 책임’을 주제로 한 활동은 평균 9점 이상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는 청소년들이 일방적인 전달 방식보다 공감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교육에 더 큰 흥미와 몰입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소년마음연구소는 기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존중 교육이 이론 중심, 강의식 접근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이번 프로그램은 보드게임 등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체험형 방식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단기적인 정보 전달을 넘어 청소년 스스로 관계의 중요성과 상호 존중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돕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체험형 생명존중 교육이 청소년의 마음건강 증진과 자살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학교와 지역사회 현장에서 해당 교육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소년마음연구소의 생명존중 교육은 올해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학교와 지역사회 청소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생명의 가치와 타인 존중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체험형 생명존중 교육은 청소년의 생명 존중 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높이는 데 효과를 보였다. 참여형 교육 방식은 높은 만족도와 인식 개선 성과로 이어졌으며, 자살 예방을 위한 실질적 교육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청소년을 위한 생명존중 교육은 전달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체험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성과는 조기 예방 교육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향후 청소년 마음건강 정책과 교육 방향 설정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