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평
「미역국」은 우리에게 생명의 본질적인 가치와 공감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거대한 국제 정치의 소용돌이 속 '카라카스'에서 '참치(캔)통조림 하나로 끓인 미역국'이 '한 병의 생수'가 되는 아이러니는, 화려한 성장이나 막대한 부보다 한 인간의 생존을 지탱하는 가장 소박하고 기본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하다는 진리를 역설합니다. '米역국'이라는 언어유희는 국제 정세의 한 축을 차지하는 '미국'의 영향력 속에서도, 개개인의 생명과 최소한의 생존권이 얼마나 쉽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를 은유합니다. 이 시는 우리에게 눈앞의 이득이나 화려한 미사여구에 현혹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는 깊은 공감 능력을 갖추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필자는 되돌아와 어려움에 부닥친 이웃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를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시선과 실천이 바로「미역국」입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건네는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
이 시편을 통해 단순한 사실 너머의 진실을 꿰뚫어 보는 비판적 사고력을 배우고,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과 윤리적 책임을 놓치지 않는 시선을 가져야 합니다. 물질 만능주의와 혼란스러운 가치관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미역국」은 우리에게 본질을 꿰뚫어 보는 혜안과 어떤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 그리고 타인과 연대하는 따뜻한 정신을 일깨우는 귀중한 반면교사이자 타산지석의 가르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