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소방본부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세대 119 신고 접수 체계 구축을 완료하며 스마트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재난이나 동시다발 사고 상황에서도 신고 접수 지연을 최소화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충남소방본부는 28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지능형 차세대 119 신고 접수 플랫폼 구축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고, 그간 추진해 온 시스템 구축 성과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공모사업’에 전국 소방본부 가운데 처음으로 선정되며 본격 추진됐다.
새롭게 구축된 신고 접수 체계의 핵심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의 결합이다. 대형 화재나 자연재해, 교통사고 등으로 119 신고가 동시에 몰릴 경우 인공지능 기반 콜봇이 우선적으로 신고를 접수한다. 이후 신고자와의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긴급도가 높은 신고를 선별하고, 이를 접수 요원의 화면에 우선 표출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신고 내용 자동 요약 기능을 통해 접수 요원이 핵심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상황에 맞는 추천 질문을 제시해 현장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 동일한 사고에 대한 중복 신고나 긴급성이 낮은 신고를 분산 처리하는 기능도 적용해 접수 과정의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충남소방본부는 이 같은 시스템 도입으로 신고 접수 요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출동 판단과 현장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인력 중심의 신고 접수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이 초기 대응을 보조함으로써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성호선 충남소방본부장은 “이번 지능형 차세대 119 신고 접수 플랫폼 구축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을 넘어 재난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는 향후 실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분석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재난 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