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타임즈 / 김윤수기자]
“버려진 커피가 불이 된다”…기자가 찾은 업사이클링 연료의 현장, ㈜에스엠나노바이오 ‘에코커피장작’
카페 뒤편에 쌓여 있던 커피 찌꺼기가 장작으로 변해 타오르고 있었다. 현장을 찾은 기자의 눈앞에서 불꽃은 안정적으로 번졌고, 특유의 탄 내 대신 은은한 향만 남겼다.
쓰레기로 분류돼 소각·매립되던 커피박이 친환경 캠핑 연료로 다시 태어난 순간이었다.
이 제품을 개발한 곳은 ㈜에스엠나노바이오.
회사는 버려지는 커피박을 활용한 연료 개발 ‘에코커피장작’을 개발하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처음 공개,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나선다.
에코커피장작은 전국 카페에서 수거한 커피찌꺼기를 건조한 뒤 압축·성형해 만든 고형 연료다. 목재 장작을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산림 훼손을 줄이는 동시에,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던 환경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기자가 확인한 제조 공정에서는 원료 선별부터 건조, 밀도 조절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 연소 효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기술적 수치 역시 눈길을 끈다.
제작사에 따르면 동일 무게 기준 일반 장작의 고위발열량이 약 4,550kcal/kg, 저위발열량이 4,130kcal/kg인 데 비해, 에코커피장작은 각각 5,290kcal/kg과 4,660kcal/kg으로 측정 됐다. 친환경 연료라는 한계를 넘어, 열효율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소 테스트 현장에서 확인한 불길은 오래 유지됐고, 연기 발생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에스엠나노바이오의 황윤구 대표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개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카페에서 하루에도 수십 킬로그램씩 나오는 커피찌꺼기가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지는 현실이 늘 아쉬웠습니다. 이걸 에너지원으로 바꿀 수 있다면 환경 부담도 줄이고 새로운 산업도 만들 수 있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사회적 가치도 사업 구조에 녹아 있다. 커피찌꺼기 수거와 선별, 가공·성형 공정에는 지역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반복적인 수작업이 필요한 과정에 지역 인력을 연계해 일자리를 만들고, 자원 순환의 의미를 현장에서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또, ㈜에스엠나노바이오의 황윤구 대표는 “환경 문제 해결이 특정 기업만의 성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 모델로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실증 과정도 이어졌다. 회사는 여러 캠핑장에서 연소 시험을 반복하며 연기와 냄새를 줄이는 배합 비율을 찾고, 점화가 쉽도록 형태와 밀도를 개선했다. 기자가 체험한 시연에서도 별도의 특수 장비 없이 불을 붙일 수 있었고, 초보 캠퍼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조작이 단순했다.
㈜에스엠나노바이오 황윤구 대표는 와디즈 펀딩의 의미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자리가 아니라, 환경과 사람을 함께 생각하는 소비자들과 처음 만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는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기술을 확장해 다양한 친환경 연료와 캠핑 용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에코커피장작의 와디즈 펀딩은 현재 공개를 앞두고 있다. 커피 찌꺼기라는 일상의 폐기물이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한 기자로서는, 이번 시도가 친환경 레저 산업은 물론 자원 순환 시장 전반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업계의 관심이 ㈜에스엠나노바이오의 첫 시험대에 쏠리고 있다.
「에코커피장작」구매를 희망하거나 응원을 원하시는 구독자는 와디즈펀딩에 접속해 절차를 거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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