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요산 수치 관리와 재발 방지 전략
“새벽에 발이 타는 듯 아팠다면…
이미 당신 몸속에는 요산 결정이 쌓여 있다는 신호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결정의 공격이다
통풍은 단순히 관절염의 한 종류가 아니다.
혈액 속에 요산이 과도하게 쌓이면서,
그 요산이 결정체로 굳어 관절에 쌓이는 질환이다.
요산 결정은 면도날처럼 날카롭다.
이것이 관절에 박히면, 신경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한다.
통풍은 주로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나타나지만,
심하면 손가락, 손목, 심지어 귀에도 요산 덩어리가 쌓일 수 있다.
왜 요산이 높아질까?
요산은 몸속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찌꺼기다.
퓨린은 음식, 특히 단백질과 알코올에 많이 들어 있다.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단백질, 술 과다 섭취
비만
신장기능 저하(요산 배출 장애)
유전적 요인
과당이 많은 음료, 주스 과다 섭취
요산은 ‘찌꺼기’에 불과하지만,
이걸 방치하면 돌처럼 굳어 몸을 망가뜨리는 무기가 된다.
통풍 발작은 왜 '갑자기' 찾아오는가?
요산 수치가 서서히 쌓이더라도,
몸이 어느 정도까지는 이를 버텨준다.
그러나 갑자기:
과식하거나
음주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탈수를 겪으면
요산 결정이 관절 속에 침착되면서
새벽녘,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발작이 시작된다.
특징은 다음과 같다:
특정 관절 하나가 붓고, 빨갛게 달아오른다
조금만 스쳐도 미친 듯 아프다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심한 통증
이 통증은 대개 3~10일 정도 지속되며,
회복 후에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통풍을 방치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통풍을 단순 관절염으로 가볍게 넘기면,
결국 몸 전체가 망가진다.
요산결정이 신장에 쌓이면 '신장결석' 발생
요산이 지속적으로 관절에 쌓이면 관절 변형
심하면 신부전,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특히 통풍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은 일반인 대비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즉, 통풍은 단순한 '관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다.
통풍 관리, 요산 수치가 핵심이다
통풍을 근본적으로 관리하려면
혈중 요산 수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약물 치료(요산강하제, 콜키신 등)
식이요법
생활습관 개선
약물만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식사 습관과 생활패턴을 바꾸지 않으면 재발은 피할 수 없다.
요산 수치 낮추는 생활 관리법 5가지
퓨린이 많은 음식 줄이기
– 내장류, 소고기, 새우, 멸치, 등푸른 생선은 제한
술, 특히 맥주 금지
– 맥주는 퓨린 함량이 높고, 요산 배출을 방해함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 하루 2~3리터 물을 마셔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
과당 함유 음료 피하기
– 과일주스, 탄산음료, 에너지드링크 등
적정 체중 유지
– 체중이 줄면 요산 수치도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특히 다이어트할 때 급격한 체중 감량은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통풍 예방을 위한 추가 팁
커피, 저지방 우유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C 보충은 소량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과다 복용은 금물.
규칙적인 운동은 중요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발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통풍은 조용히, 그리고 잔인하게 망가뜨린다
통풍은 결코 일시적 문제나 단순 관절염이 아니다.
방치하면 신장까지 파괴하는 조용하고 잔인한 질병이다.
지금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할 수 없다.
요산 수치는 여전히 당신 몸속 어딘가에서 결정이 되어가고 있을지 모른다.
지금 당장 요산 수치를 관리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하라.
통풍은 한번 잡으면 평생 평온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놓치면, 평생 고통이 따라붙는다.

건강전문 칼럼니스트 : 권기범 원장 (연세가족사랑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일반외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