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열린 ‘혜은이 가요제’가 국민가수 혜은이의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데뷔 50주년을 맞은 혜은이는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무대를 지켜봤다”며 “진행을 맡은 두 분도 수고 많았다”고 소감을 밝히고, “여러분의 사랑을 입어 앞으로도 영원히 ‘혜은이 가요제’가 이어지길 바란다”며 환한 미소로 답했다.
16팀이 만들어낸 감동 무대
이날 가요제는 정희석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오혜성 아나운서, 이세온 MC의 진행으로 막이 올랐다. 1번 참가자 신정은 씨가 눈물비로 포문을 열며 가슴에 품어온 꿈을 노래했고, 2번 참가자 박예빈 학생은 여덟 살 때부터 국악과 트로트를 함께해온 실력파답게 배띄워라를 선곡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3번 양은정 씨는 김호중의 고맙소로 엄마의 말을 계기로 다시 시작된 삶을 표현했고, 4번 연서무 씨는 “밤낮으로 일만 하는 딸과 엄마가 아닌 노래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기다림 설레임을 불렀다. 5번 무대에 오른 제주 거주 주부 신경자 씨는 허민영의 흔들어로 숨은 끼를 발산했고, 6번 통기타 가수 신지균 씨는 혜은이를 향한 뜨거운 팬심을 담아 새벽비를 열창했다.
7번 홍부자 씨는 제주에서 웃음과 행복을 전하는 노래강 강사답게 망부석으로 공감대를 이끌었고, 8번 조혜린 씨는 개여울로 깊은 감성을 전했다. 9번 이형석 씨는 “이 노래를 사랑하는 남자”라는 소개와 함께 사랑했지만을 불러 호응을 얻었으며, 10번 제주 청년 서영무 씨는 도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꿈을 담아 너를 위해를 선보였다.
11번 김성훈 씨는 그 강을 건너지 마오로 무게감 있는 무대를, 12번 강병권 씨는 율동적인 무대 매너와 함께 제3한강교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번 참가자 유리 씨는 아름다운 제주를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혜은이를 향한 존경과 자신의 꿈을 향한 용기를 담아 열정을 불러 객석에 큰 감동을 안겼다.
14번 김현지 씨는 다양한 가요제 수상 경력을 가진 ‘설향’이라는 활동명으로 등장해, 눈 속에서 피어나는 동백꽃처럼 따뜻하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지향하는 목소리로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선곡해 무대를 장악했다. 15번 신우혁 씨는 “마성의 목소리로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싶다”는 각오로 무명배우를 열창했고, 마지막 16번 강미현 씨는 제주시 거주자로 중저음이 돋보이는 파워풀한 가수를 꿈꾸며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보여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축하공연과 심사위원단
본 경연 후에는 가수 혜은이의 무대와 함께 감수광, 서울패밀리 김승미의 이제는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혜은이 가요제’는 가수 혜은이, 서울패밀리 김승미, 오영희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윤천금, 한국음악협회 제주지부 오능희 회장, 전 한국예총 강창화 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한 평가를 진행했다.
주요 수상 결과
상 이름 수상자 곡명
인기상 강병권 제3한강교
장려상 박예빈 배띄워라
동상 서영무 너를 위해
은상 조혜린 개여울
금상 김성훈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대상 신우혁 무명배우
각 부문 수상자들은 뛰어난 곡 해석과 무대 장악력을 인정받으며 상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대상 수상자 신우혁 씨는 깊은 호소력으로 현장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무명배우’라는 곡 제목과는 달리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지역 문화와 함께한 의미 있는 무대
이번 ‘혜은이 가요제’는 제주국제페스타가 주최하고, 태양광 전문업체 (주)디이시스 최정란 회장과 한국태양광설비관리협회 유병국 회장이 후원해 지역 문화예술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음악 꿈나무들과 아마추어 가수들이 무대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제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음악 인재를 발굴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